안녕하세요
작년에 제대하고 지금 대학교 3학년 2학기를 준비중인 24살 대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장래에 관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현재 저는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CPA를 준비중이고 대학 학점도 무난하며 봉사활동, 흔히 말하는 스펙들도
남부럽지 않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머릿속에 망설여 지는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하나 아니면 그냥 현실을 바라보며 돈이 되는 직업을
따라아갸아하나 입니다.
해보고 싶은 일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어릴때 전 그림그리는걸 무척 좋아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림을 그려달라고 할 정도로 좋아했었고 저또한 기뻤죠.
만화가가 되는것이 첫 꿈이었구요..
그리고 저는 외국어를 배우는걸 매우 좋아합니다. 독일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등.. 지금도 회계 공부를 하다가 지루하면
외국어 관련 서적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두번째가 통역사, 아니면 번역가였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장래에 관해서 부모님에게 진지하게 말씀드렸지만 하고 싶은걸 하라고
어릴때부터 들어왔던 저로썬 기대와 는 정 반대로 매우 엄하고 강력하게 반대를 하셨고
저는 지금의 대학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매우 화가 났었지만 그래도 부모님 은혜를 갚는 다는 생각에 이 길로 갔었죠.
그러다가 대학교에 들어와서 계속 생각이 납니다. '아, 내가 이 길을 가는게 맞나.. 돈을 많이 벌면 좋긴 하겠지만
늙어서 후회할거 같고, 하고 싶은걸 하고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면 부러워 죽을것 같고.. 하나밖에 없는 인생
누구나 하는 스펙 쌓고 좋은 대기업 들어가기. 이러면 너무 재미 없지 않나?' 장래를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되는
거라면 너무 재미없을거 같더군요. 그렇다고 모험을 하자니 언제 내가 폐지를 줍고 살아갈지도 모르겠고..
24살에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감도 있고 해서 지금은 계속 회계 공부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냥 답답함에 글을
적어봤습니다. 그냥 이대로 회계 공부해서 회계사 자격증 딴 다음에 돈 많이 버는 것이 보통 생각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