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25살 남자입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생각한것들이 잘 이뤄져서 올해는 참 좋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요...
8월되면서부터 한개씩 꼬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연애겟에도 써놨었지만 여자친구문제도 여자친구 문제고...
한개는 가정사라 좀 쓰기가 그렇고...
하나는 다니던 학교에서 인간관계에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뒤통수들을 맞으면서
배신?을 당하면서 어쩌다보니 자퇴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사실 학교는 자퇴하면서 제 나름의 플랜을 세웠었는데 제가 운전관련직을 해본적도 있고 해서 그 관련 일하면서
자격증취득과 관련학과로 가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해결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부분에 관련해서는 걱정이 없었죠.
근데 마지막으로 일 터진게... 제가 관련 면접을 보러 다니다가 면접보고 나와서 담배 한대 피는데 후진하던 차가 절
치었어요. 살살 쳐서 어차피 병원에 들어갈 생각도 없었고 한데
병원에 가니까 "이거 어차피 디스크 시술 병력 있으셔서 보험료가 올라가는 양이 받는돈보다 많을꺼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항상 제차를 긁고간다던지 해도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게 보이면 아니면 사후대처를 잘해주시던가 하면
조용히 넘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뭐... 그 저를 치셨던 분도 마찬가지시길래 당일 치료비랑 물리치료비 약간 지원받는 선에서 끝났습니다.
그렇게 며칠 있다보니까 회사측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병력 조회했는데 디스크 있는 사람이 운전하는거 어렵지 않겠냐고... 그렇게 오랜만에 좋은 조건으로 들어왔던 일을 허무하게 못하게 되고 집에와서 누웠는데
너무 서러운거에요... 어디 기댈데가 없으니까... 가족한테 기대고 싶어도 위에서 말하지 못한 가정사로 인해...?
아무한테 말도 못하고... 친구들한테는 얘기하고싶어도 사실 요놈들이 바쁘고 힘든거 아니까 일부러 말 안하고 그랬고
여자친구는 헤어지자고 하고. 갑자기 너무 외롭네요.
에효.....
자꾸 인터넷에서라도 기댈데를 찾는 제가 좀 그렇네요...
내일이 주말이니 좋아하던 야구라도 하러가서 몸이라도 힘들게 해서 좀 신경을 딴데로 돌려봐야겠네요...
뭐 취직 한번 실패했다고 그러냐고 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것저것 겹치니 아무것도 손에 안들어오네요...
매일 짱공유 글 보고있고 그냥 이러고있네요 ㅎㅎ
다들 재밌는 주말 보내시구요...
앞뒤 두서없이 징징대는 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