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탈출하고 싶어요.

치달의황제 작성일 12.10.19 17: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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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살 먹은 장기백수입니다.

작년 지방대 인문계열 졸업하고 할수있다는 자신감으로 취업전선에 뛰어 들었습니다.

 학점 3점 중반에 어지중간한 토익점수..  컴퓨터자격증 몇가지..

어렵다 하지만 나는 잘되겠지..

이런 근거없는 자신감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더군요.

그제서야 바늘구멍보다 좁은 취업의 문을 실감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공장일용직, 상하차 알바 등 소일거리 하면서 열심히 구직활동한 결과 

운 좋게 올해 8월 종합병원 원무과에 취직해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100만원 월급에 45만원의 방값은 너무 힘들게 하더군요. 

정규직이 아닌 불안정한 신분을 핑계삼아 결국 2개월 남짓 하고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쏟아진 물을 다시 되담을 순 없는 것인데..

 

아무리 힘들고 봉급이 적다하더라도  적성에 맞는 일 찾아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몇차례 면접이 있었고....

대부분의 면접관들께서

졸업 후 1년정도의 공백기동안 회사에 적합한 이력이 없는 것에 실망을 하시는 듯했습니다.

비록 공백기는 길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다른 어떤 지원자들보다 뛰어나다라고 말씀드렸지만

결국 좋은 소식은 없었어요ㅎ

그동안 눈이 높았던 것 아니냐. 구직활동 열심히 안한거 아니냐 라는 좋지 않은 인식만을 심어주는 듯하고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라거나  허울좋은 거짓말을 만들어야만 할까요?

 

다음 면접에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게 맞다고 보는데 너무 안좋은 인상만 심어드릴꺼같아 고민입니다.

...

쓰다보니 백수의 넋두리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취업해서 부모님께 소고기 사드리는 그날까지!!

이시기가 많이 힘들지만 ,,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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