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이 28세 남 입니다...
우선...백수는 아니구요.... 이번에 회사를 2번째로 옮깁니다...
우선 학력은 뭐 집안사정이다 뭐다 해서 전문대도 졸업 못하고 고졸이네요...ㅎㅎ
제 인생사 돌아보면 참 굴곡이 많았던거 같습니다..IMF 이후로 부모님 신불자에..
여기저기 옮겨 살다 전문대 1학기 갔다가 돈이 너무 쪼달려서 다닌지 2개월만에 알바 전선....
그 알바로 1년 체우고 군대 갔다 어머니 암 투병생활 떄문에 전역...다시 알바 반년...
반년 하면서 이대론 죽도 밥도 안될거 같아서 정보쪽 자격증을 솔플로 하나 땄습니다...
그 후 상태 악화로 반년을 어머니 간병...결국 어머니 임종...참 이때가 가장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그 후 제가 가고 싶었던 길로 가겠다 해서 GM대우 직업훈련원 나오고...자격증 2개 따고..
외국 차 런칭에 맞춰 딜러 테크니션으로 취직...하지만 1년반정도 만에 위에서 학력이 어쩌니 저쩌니...
참...그렇더군요..솔직히 면접볼때 학력은 전문대 중퇴고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꼭 졸업할거고..
집안사정 때문에 졸업 못했다고 분명히 말했는데...사장이 면접보고 이사가 1년 지나니 그걸로 뭐라고 하더군요...
참 정내미 떨어져 가던차에...
거기서 같이 일하던 분과 같이 업체 차리고 일하자고 하다가...3개월동안 돈만 날리고...마이너스 찍고..
그 중에 아버진 음주운전으로 사고 내셔서...와...없는돈 다 땡기고 350만원....더 날리고...ㅠ
참 사람 말만 믿고 믿으면 절대 안됍니다.....제가 당해봐서...정말 동업이니 어쩌니 수입의 몇% 주겠다느니..
확실한 계약서 쓰더라도 지인과 입발린 협상은 절대 하지 마세요....현실은 꿈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신불자 되기 직전 1달간 구직을 미친듯이 하니 다행히 월급 180정도 맞춰주는 곳으로 취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작은 회사고, 근로계약서도 안쓰고...여러 사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꾸벅 2년 2개월은 채웠네요...그러면서 월급은 20정도 더 올랐구요...
그래서 이직을 다시 시도했습니다....외국계 회사인데 잡코리아에 이력서를 올려놓으니 3년 경력으로
헤드헌팅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 이력서 제출한 회사가 10개정도 되었는데.. 몇군데는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ㅎ
이러이러한 회사인데 한번 면접을 보겠냐...저는 물론 좋다고 했고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은 대표가 외국분이시라 영어 면접을 봤고...직원 한분이 들어오셔서 한국어로도 같이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시 희망 급여가 어느 정도냐고 물어봤는데 3천 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합격 했다고, 얼마 후에 출근을 하랍니다..
연봉은 2800에 보너스0~150% 를 받을 거고(업무능력에따라), 내년에는 연봉을 더 올려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에 20일 휴가가 있다고 합니다. 외국계라 그 업무 시스템을 쓰나봅니다...
현재 저는 아직 값지 못한 옛날의 마이너스 통장을 아직도 쓰고 있고, 아버지와 둘이 살고, 집도 월세지만..
희망은 안버리고 삽니다...그리고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기회도 오는거 같구요..
솔직히 저는 고졸에 자격증 따고...외국어? 자격 없습니다...하지만 아직 옮기기전의 회사에서
기본적인 영어 메일, 회화정도는 필요로 해서 처음에 무작정 회화 책으로 공부하고, 메일을 쓰고, 외국인과
업무를 같이 하니 결국 늘더라구요...그러면서 외국어는 두려워 하지 않으면 된다라고 생각하니 정말 잘됩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하고싶었던일이 정비계열이라 자격증 공부는 틈틈이 했습니다...
구구절절이 참 별로 쓸데는 없는 내용 입니다만...우리나라가 학력도 엄청 따지고, 주눅들게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에서 고졸학력으로도 저만큼 받을 수 있게 된것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더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구요...
솔직히 정말 찾아보시고, 발로 뛰시고, 기회를 얻으려고 열정으로 대하시면 기회는 옵니다.
저도 대기업 안들어 가고 싶겠습니까만은...대기업이 다는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제가 이미 외국차 기업에서(대기업 HS 계열사) 느껴봤기 때문이죠...
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았고, 그 계열로 매진하고 최대한 그쪽 업무를 하려고 노력하니 점점
결과물도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노력 할 겁니다. 저를 인정해 주는 곳에서 좋은 급여를 받을때 까지...
또 내가 현재 마이너스가 있다고 해서 너무 위축되지 않고 살려고 합니다..현재까진 그렇게 살아왔는데..
저 위축된 삶이 부정적인 면을 만들게 되더군요....
저같은 쩌리도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다른분들도 저 보다 더 잘 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주저리 주저리 삶얘기가 길었는데,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 하는게 요즘 세상에서 더욱 더 필요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