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29, 평범한 일본회사에 다니고 있다.
하고 싶고, 해야 할 것이 참 많다.
JLPT1급, 기초 수학/과학/물리/전기/전자,
영어, 학사취득, 작곡, 그리고 회사에서 경쟁력을 갖출
새 분야에 대한 기술…등등
사실상 당장 갖추고 있어야 할 것들인데
지금의 나는 부족하고, 회사업무에 매진하면서
단기간에 갖추기엔 쉽지 않은 것들이다.
32~33살 즈음엔 좋은 여자와 결혼도 하고 싶다.
28에 취직해 저 나이까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내 사람을 책임질 만큼의 능력을 갖추는 것도,
하고 싶은 것들 다해가면서, 젊음을 허비해가며 갖춘다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내가 하고 싶고, 해야 할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 한눈 팔 여유 없이 엄청난 노력과 인내로
전진해야…부분적으로나마 가능 할 듯? 말 듯?
자신감, 의지, 확고한 목표의식, 장기플랜, 실천력.
이제는 막연한 꿈만 갖고 발만 동동 구르는 몽상가적 신념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내 주변의 인생의 선배님들은
이러한 젊은 날의 고뇌와 역경을 어떻게 딛고 일어나 살아가셨을까.
진심으로.존경합니다.
아…스트레스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