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나이를 먹었는지 31살이 되었습니다.
몇달뒤면 32살이네요...ㅜ
20대까지 정말 무난하고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인생에 굴곡없이 대학교 나와 취직하고, 여자도 만나면서 살아왔습니다.
굴곡없는 삶이 행복한것을.. 2년동안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도전이라는 핑계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세상 이리 무서운줄 몰랐죠... 의욕은 앞서지만 실적없이 1년이 넘게 흘럿습니다.
그동안에 굴곡없던 삶에서, 갑자기 만나는 시련은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어요.
마이너스 수입, 창고에 난 불, 갖은 부상, 사기까지 당했습니다.
특히 돈이 점점 없어지다보니.. 참 사람이 찌질해지더군요.
덕분에 여친과도 헤어지고...
처음에 제 처지를 알던 친구들이 만나면 몇번 사주기도 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죠... 꼴에 자신감은 있어서 그런지 그런게 싫어 이제 잘 만나지도 않습니다.
회사다닐때 나름 멋도 부리고 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냥 동네 아저씨처럼 다닙니다.
친구들끼리 모이면 이제 슬슬 결혼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만 여자친구가 없다보니 이야기에 끼어들지도 못하겠고,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란것도 느끼게 되네요.
지금 제자신을 보니 결혼은 커녕 소개팅도 해달라고도 못하겠고...
나이는 나이대로 들어 여자들의 눈높이에 저는 없기에 다가갈수도 없더군요.
그냥.. 일하다가 혼자인느낌이 들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