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생 신분으로 미국 BIG 4회계법인 입사를 꿈꾸는 유학생들에게...

그래도힘내자 작성일 13.11.05 08: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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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짱공유를 와레즈때부터 해온 짱공인 입니다. 학생때부터 시작해서 몇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으나 드디어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짱공인들 중에 국제학생 신분으로 미국 BIG 4회계법인 입사를 꿈꾸는 유학생이 있다면 작은 도움이 될까 해서 이 글을 남깁니다.

 

간단하게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2008년,  군 전역 후에 미국 일리노이주로 건너와서 College of DuPage라는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일학년부터 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이십대 초반으로 한국에서는 2년간의 대학 경험이 있었습니다만 더 큰 꿈을 위해 미국으로 온 상태였지요. 2010년에 Northen Illinois University (NIU) 회계학과로 편입을 하고 2012년에 학사졸업과 동시에 석사를 시작, 2013년 여름에 Big 4 회계법인 중 한 법인에서 삼개월간의 인턴쉽을 거친 후 정규직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경험했던 것들이나 선배님들과 친구들에게 들은 보석같은 정보입니다.

 

1. 높은 GPA 는 기본중의 기본

 

리크루터들은GPA를 성실함과 연관지어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GPA 4.0만점에 3.2가 대부분의 입사 지원 기본 성적입니다. 하지만 3.7이상의 GPA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입사에 성공한 제 주변 국제학생 친구들은 모두 높은 GPA를 갖고 있고 보통 이상으로 성실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GPA를 잘 받기 위해선 각 교수님들의 성향과 그들이 원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교수님들을 찾아가서 많은 대화를 나누거나 선배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리크루터들이 국제학생의 영어실력을 가늠하는 좋은 척도 중에 하나가 GPA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제가 리크루터에게 실제로 들은 말입니다. 또한 GPA는 입사지원자가 얼마만큼 일을 잘 배울 수 있는지를 말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라는 책은 공부에 대한 뇌과학적 접근을 한 책으로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2. 여러가지 동아리 활동 보다는 한 동아리에서 높은 리더 포지션을 공략

 

입사 후 곧 여러 후임들을 받기때문에 리쿠르터 들은 지원자의 리더쉽 경험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을 위해 가급적이면 프로페셔널한 회계 동아리에서 활동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일반 맴버로 만족하기보다는 리더 포지션을 한자리 맡아서 적극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는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인터뷰시 이 경험들을 영어로포장해서 물 흐르듯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Ascend NIU와 BAP NIU에서 리더쉽 경험을 쌓았습니다.

 

3. 평소에 높은 직위의 사람들과 영어로 대화

 

입사인터뷰시 높은 자리에 있는 파트너나 디렉터와 인터뷰를 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그런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연습을 해놔야 인터뷰에서도 제대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 있는 교수님들이나 캠퍼스 라이프 빌딩(NIU only) 의 인터뷰 전문가들은 좋은 연습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일에서 이회 정도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 긍정, 열정, 배우려는 의지, 원만한 친구관계

 

굉장히 중요한 요소들 입니다. 리크루터들은 같이 일하고 싶은 유쾌한 사람을 채용합니다. 이 요소는 인터뷰중의 대화나 자신의 경험으로 어필할 수 있습니다. 성격적인 사항이라 자율도가 높은 부분입니다.

 

5.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SNS 활용

 

되도록이면 불평불만같은 부정적인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게시물을 올립니다. 리크루터들이 직간접적으로 보고 들을수도 있을뿐더러 인터뷰중에 SNS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6. 영어 그리고 한국사람들과의 관계

 

만약 당신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면 매일매일 한국사람들과 어울려도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에 아직 자신이 없다면 되도록이면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사람들과 너무 많이 어울리면 지금 당장은 덜 외로울지는 몰라도 평생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할껄 하는 후회를 하지 않을까요? 저같은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한국사람들과 어울리고 그 이외의 시간엔 외국친구들 위주로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더불어 미국인들과의 대화시 적절한 완급조절 및 개그포인트를 점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7. 매력적인 이력서와 수차례의 인터뷰 연습

 

매력적인 이력서는 인터뷰 기회를 제공해 주고 인터뷰연습은 당신에게 입사의 기회를 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약 50회가 넘는 이력서의 수정을 거쳤고 약30회 정도의 인터뷰 연습을 했습니다.

 

8. 금쪽같은 인턴쉽 경험

 

저는 숄리 라는 회사에서 삼개월동안 인턴쉽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회사의 회계부서는 규모가 작아서 국제학생을 지원해 줄 생각도 없었고 들어갈 자리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경험은 PwC인터뷰시 많은 긍정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결국 교두보적인 경험이 되었습니다.

 

9. CPA 시험

 

CPA 시험은 입사후 응시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응시할 수 있다는 자격이 있다는 것만 증명하시면 됩니다.

 

10. Graduate Assistance

 

이것도 필요사항은 아니지만 GA 경험이 있다면 인터뷰에서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11. Experiential Learning Center (NIU only), 각종 Competition

 

강력하게 추천하는 좋은 경험들 입니다. 특히 각종 Competition은 열심히 참여만 하시면 인터뷰에서 좋은 소재거리가 됩니다.

 

 

종합하자면 여러 리더쉽 경험과 높은 GPA로 리크루터들의 눈에 띄는 이력서를 작성하여 인터뷰 기회를 얻습니다. 인터뷰시 그간 갈고 닦은 영어로 밝고 배움에 열려있는 자신의 모습을 피력하여 인턴쉽 기회를 얻습니다. 인턴쉽을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대부분은 정규직의 기회를 얻습니다.


부디 한국인의 기백으로 자신있게 외국인들을 상대하시고 동포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서로 돌보며 건승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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