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에 취업해서 이제 1년 반이 조금 넘고
영업사원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업사원이다보니
매 달 실적에 압박에 시달리죠
아니 뭐 시달리는거 자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상사와의 관계가 저를 스트레스 받게 만드네요
영업사원이라 거래처 접대하기도 바쁜데
회사 선배까지 모시고 사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
상사1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그 상사와 술자리를 가져야 되고
보고할때 나를 깍아내리면서 자기를 높이고
체대나온 사람이라 자기 말 안듣거나 하면 일단 버럭 성질부터 부리고
성격이 정말 안맞고
자기 일을 위해서는 나에게 도움을 청하고 끌고다녀서 내 일은 전혀 못하게 하고
자기보다 실적이 높으면 불안해서 일을 못하게 하고 주문이 들어와도 눈치보면서
주문넣어야 되고
좋은 형인척 하면서 자기 이익만 주구장창 챙기네요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서는 사람이라 차근차근 말을해도 개기냐? 이런식의 반응이고
근데 이 상사1이 바로 직속 상관이라 대놓고 지랄하지도 못하겠고
평소에는 형 동생 하면서 가자 가자 이 지랄을 해도
온갖 거짓말 구라쟁이라서 이제는 절대 믿지 못하겠는 상사1
또 한명의 상사2는 대리인데 대리의 실적을 보여주지도 못하면서
남한테만 뭐라 그러고 사람우습게 보고
팀의 구멍이나 불안한 사람을 말하면 나를 콕 찝어서 이야기를 하지않나
저번 주에는 가만히 있으면 욕먹지도 않을걸 과장 옆에서
안될거 같은데 얘 안되는데 모자르는데 이러고 주구장창 랩을 해대니까
누가 빵구나는데 물어보게 되고 결국엔 또 나를 콕 찝어서 이야기하고
그러니까 바로 다이렉트로 저만 욕먹어서
개쌍욕을 할라다가 참았네요 카톡 대화명을 시비걸지마 씨발로 바꿨네요
문제는
겉으로는 참을 수 있겠는데 속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한거 같습니다.
원래 술마시면 집에 곱게 가거나 잘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자는 편인데
친한 형이 요즘에 저는 욕을 너무 심하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점점 제 자신이 망가지는거 같습니다.
화를 삭힌다고 노력은 한거 같은데 이게 점점 쌓여만 가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섣불리 직장을 그만둬서 멍하게 백수생활을 하기에 두려움이 있고
빼도박도 못하는 이런 상황이 정말 힘듭니다.
집이 잘살면 욕한번 하고 짤라보던갘ㅋㅋㅋ이러면서 다니겠지만 오히려 집은 어려운 편에 속하고
회사에 가도 내 편이 없다는 생각에 출근할때 마다 그냥 싫어지네요 모든게
사람이라도 많으면 그 한사람한테만 지랄하겠는데
사람수도 얼마없어서 소문은 그냥 쫙~퍼지는 곳이네요
이제 또 월요일.......솔직히 실적이고 뭐고 맞추기도 싫고
사람 정떨어지게 하는 행동들만 계속 보이네요
참고로 제 위치는 막내급
휴 요즘들어 정말 노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