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3 남입니다
23에 전역 후 이런저런일 하다가 집에 빛이 많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왜인지 도통 이야기를 안해주시다가 하루가멀다하고 벌어지는 부부싸움을 통해 알게됐습니다
한 5억돼더군요
실감이 안났습니다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남의 돈을 받기위해 일을해봐서일까요
그냥 혼자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아버지는 방탕하게 사업하다 제가 군대가있는 사이에 집에 생활을 못하게 할것같다며 손을 놔버렸답니다
어머니는 자식이 넷이나돼니 (두살위의 누나 늦둥이 동생둘 10 13살 차이) 알음알음으로 삼부이자쯤돼는
지인을 통한 빛으로 생계를 꾸리셨는데 그 빛과 사업시작할때 진빛 다합치니 5억쯤 돼더군요
아버지는 전적으로 과분한 빛을 내서 사업을 시작한 본인의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비싼이자로 빛내어 생활한 어머니를 무슨 벌레취급하는데 정말 죽이고싶었습니다
차라리 그냥 직장도있겠다 인연끊고 어디 기숙사 공돌이해도 맘편히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어머니가 불쌍해서 그러지는 못했습니다
부모복도없고 남편복도없고 자식복마저없는 어머니에게서 하나뿐인 아들이 등을 돌릴수는 없었습니다
하라는공부도 안하고 기술도없이 나이만 먹었지만 알바부터 시작하여 실급여 230쯤돼는 지금의 회사에 다니며
23부터 지금까지 10년정도 벌어들이는 모든수입을 10원한푼빼놓지않고 모두 어머니에게 생활비로 드리고있습니다
만나는 여자도없고 술도안하며 담배도 끊었습니다
벌려면 한참 벌어놓았을거라고 생각도 들지만 아직 막내는 학생이고 집은 생활을 해야하니 집에 생활비를 대줄수있는건
저뿐입니다
아버지는 진작 사업말아먹고 10년정도 자기형 회사에 들어가서 버는 거의 대부분을 빛갚는데 쓰고있습니다
거기에 이자가 높은 빛들을 은행권으로 돌려놓기위해 가족중 신용이 멀쩡한 제명의로 2천빛도 냈습니다
빛을 내려면 내명의가 필요할것이다라는 말을들었을땐 정말 말로표현못할 분노가 끓어올랐지만 결국 내어줬습니다
안하면 분명 이 비틀린심성을 가진인간은 어머니를 들볶을게 뻔하니까...
전 33에 빈손에 빛이 2천이고 이걸 언제갚을수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월급은 집생활비니까요
왜이렇게 암울할까요
살면서 뭔 사고쳐본적도없고 당해본적도없고 제 욕심 욕망 과욕으로 많은돈을 탕진해본적도 없습니다
연예니 결혼이니 그런 사치는 바라지도 않았고 그냥 혼자 평범하게 사는게 제목표였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있습니다
그나마 제가할수있는 가장 저렴한 취미생활이 게임정도인데 가끔 몇년에 한번 컴을 바꾸고싶어서
이리저리 가격을 알아보다 비참해지기까지합니다
나이 33 직장인이 3 4년에 한번100만원 언저리 물건하나 마음대로 살수가없다니....
언제쯤 끝이날까요 43? 53? 좋은날 다지나가고 늘그막쯤 끝이날까요?
은행에서 연락이 몇번온거보면 이번달에 연장해야하니 그런거같은데 그거보곤 넋두리한번 해봤습니다
20살쯤 짱와레즈에 가입하고 거의글을안쓰다 오랜만에 썼는데 이런글이라 죄송합니다
일끝나고 비몽사몽에 글을 너무 싸질렀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