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4년제 대학교 조경학과를 재학중인 25살 청년입니다.

무엇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제꿈은 브루마스터라고 맥주 양조사입니다.

19살때까지 아무 생각없이 꿈없이 살다가 대충 성적 맞춰서 대학교를 가게되었죠

양조사는 군대에서 찾은 꿈입니다.

제대하고 복학해서 우왕좌왕 휴학, 복학, 방황을 하다가 지금 3학년인데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제 꿈을 향해 나가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몇가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일단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해서 돈을 모은뒤에 미국이나 독일에 양조학을 배우러 유학을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틈틈이 필요한 어학능력이나 자격증을 공부할 계획이고, 일은 맥주양조 관련 일이면 더 좋구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대학교 졸업장이 없으면 대우가 좋지 못하다 하니 이게 첫째로 마음에 걸립니다.

관련없는 전공이지만 일단 졸업하고 가자하니 졸업하면 27살에 너무 늦을것 같더군요.

학점은 별로 그닥 좋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것에 관심이 없으니 앞으로도 열심히 못하겠고

괜히 돈낭비라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제 어머니가 좀 보수적이시고 학구열이 높으십니다.

어머니는 대학교 졸업장은 꼭 따야한다고 하시는데 제가 맨날 방황하고 우왕좌왕 못 미더운 모습만 보여드려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반대를 하실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셋째로 이건 지금은 크게 고민되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만약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나와서

제대로 취직을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 생각은 꼭 양조사가 아니더라도 관련 연구직이나 양조설비 엔지니어같이

관련 직업은 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쪽 분야가 우리나라에서는 워낙에 인지도도 없고 답이 없는지라 이게 좀 고민이네요.

제 인생 최종 목표는 제 양조장을 차려서 제 브랜드의 술을 만들어 출시 하는 것이 꿈입니다.  꿈만 크죠

제가 뭘 시작하기 전에 고민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일단 하면 되는데.. 마지막으로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25살에 변변한 자격증하나 없고 가진거라고는 그나마 휴학때 공부한 800대 토익 점수가 다네요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에 비해 하찮은 고민 이지만 답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