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이는 27살이고 현재 대학원에 석박 통합으로 3년차 1학기째 재학중입니다.

아직 군대는 안갔습니다. 내년에 박사 수료받고 3년, 병역특례 받아 학교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박사학위 및 군 면제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게 아니고, 갑자기 교수님이 창업을 하시더니 미국에 지사를 만들거라며 올 12월에 가라고 하십니다.

그나마 연구실에서 창업관련되서 일을 많이 도와드렷고 영어도 잘하니 가서 있으라고 하시는겁니다.

문제는 병역 문제도 잇고, 여자친구가 해외에 가면 헤어질것같다고 말하니... 하늘이 무너저 내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교수님이 많이 바쁘셔서 논문 및 연구에 대해 지도가 잘안되어있는 상태인데, 현재 연구실에서 한것도 없고 창업 관련된 일만 했는데 미국가서 또 창업 관련된 일만 하게되면 학업 받는건 늦어지고, 정말 말로만 듣던 시간만 채우고 학위받은 똥박사가 될것같아 두렵습니다.

또 미국에서 창업에 실패하여 한국에 돌아왔는데 군문제, 뿐만 아니라 나이도 많아지고, 실력없는 박사라고 세상에서 써주지 않을것같아 그게 가장 걱정입니다.

그리고 교수님 성격상 돈은 짜게 주실것같고,자기 욕심에 저를 부릴려고 가라고 하시는것 같아, 굉장히 불안합니다.

적어도 남들만큼 하는 박사 학위와,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같이 있고 싶은 제 마음이 아직 어린건가요?

미국에서 성공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꼴이 되어버리는건지.... 어떡해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