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사생활

그러므러 작성일 15.11.05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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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넋두리 글 입니다.

 

저는 현직 IT프로그래머 막 7년차에 접어 들었습니다.

하는일은 주로 리눅스에서 디바이스드라이버 개발, API 개발, GUI개발, DB개발 정도 겠네요.

 

최근 저에게 조혈모세포(과거 골수 기증과 비슷) 기증 의사를 묻는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흔쾌히  승낙을 했구요.

날짜를 12월로 해달라고 제가 요청을 했는데,,

환자측과 조정이 되었는지12월 초에 기증 가능한지 물어보네요.

일단 생각을 해보겠다고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기증 날짜도 받았으니 팀장에게 휴가 일정을 말하고 조정을 들어 가야 하는데...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솔직히 흔쾌히 허락받을 자신이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연차 한번 쓸때도 되게 눈치 주는 팀이라..

제가 주눅 들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올해 저는 연차를 약 2일 가량을 썻습니다.

여름 휴가는 프로젝트가 급한거라는 말에 미루다가 결국 11월인 지금까지 못쓰고 있네요.

 

벌써 7년차지만 연차 한번에도 눈치보고, 좋은일 한번 하겠다는것도 눈치보여서 고민하고 있는 제가 너무 싫네요.

아니..제가 싫은건지 대우를 못받는 이 사회가 싫은건지를 모르겠습니다...

 

막말로 연차 안내주면 그만둘랍니다로 밀고 나가야할까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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