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개발자로서 고민..

용두질리안 작성일 16.08.16 13: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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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게시판인데...

오늘은 씁쓸한 마음에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네요..

저는 나이 38.. 경력 11년 차 입니다.

주로 MFC 로 공장 양산용 자동화 software 주로 만들었고,

보통 회사에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Zero-Base)에서 새로 시작하는 자동화 프로젝트를 다수 작업했습니다.

그러다보니, Python 도 하고  QT 도 하고 C# WPF (C++ DLL) 등등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앱쪽은 경험이 전무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Tool 에 대한 업무도 같이 진행하고 있고요..

우리 회사는 기본적으로 연봉 협상을 매년 하지는 않고 통보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지금 이 회사에서 일한 지 8년이 되어가지만, 처음 월급 230만원에서 310만원 딱 해마다 10만원씩

올랐습니다. 해마다 연봉관련하여 징징대지 못한 제 잘못이 크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또 옮기려고 생각하다가도 나이가 걸려 받아주는 곳이 있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들곤 합니다.

2년 전에 친구가 자기 회사로 와라..거기서 뭐하는 거냐..할 때 갈걸 그랬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월급은 저정도이지만, 그래도 회사에서 연말 보너스를 연봉의 절반정도 책정해서 주기는 합니다.

웬만한 비용(차량유류비, 식대, 자기개발 비용 등등) 은 다 회사에서 대주는 편이고요.,..

그냥 내년에 연봉 협상할 때, 올려달라 말해보고 아니면 그냥 나갈까 생각하는데...

이곳이 제 두번째 직장이라 그런지 이직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쉽지 않네요...

주변 친구들 만나보면 다들 연봉이 제 2배 이거나 제 후배도 저보다 1.5배 이상 받고 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도 들고 참 마음속이 복잡합니다.

이 나이에도 받아주는 회사가 있는지...그냥 치킨집 테크 타야 하는건지...

제 경력이 다른 회사에 가서도 도움이 되는 경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민이네요...여기에서는 좋은 말씀들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 조언 구해보려 글 올립니다.

올리고 보니, 두서가 없긴 하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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