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만 들어도 뭉클해지는 세글자 어머니...
짱공인 여러분들에게 어머니는 어떤 존재인가요?
언제나 나에게 힘이되고, 사랑스러운 그런 분인가요?
저도 물론 저를 나아주시고 키워주신 어머니께 감사하고
고생만 하며 살아오신 당신께 항상 측은하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참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힘든 어머니의 모난 성격때문에 힘드네요..ㅠㅠ
저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 미래와 박봉에 견디지못해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고 준비중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이번에도 그렇고 예전에도 몇번 이직을 하려고 할때마다
항상 차가운 태도로 절 대하십니다.
예전에 이직하거나 일을 관뒀을때 친구들의 어머니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 이번기회에 좀 쉬고 더 좋은일 알아보거라"
"얼마나 힘들면 그만뒀겠니? 잘했다..."
뭐 이런 말씀들을 하셨다는데 저희 어머니께선 늘
"너 어쩌려고 일을 관뒀냐? 안그래도 취직하기 힘든데!!"
"너 나이가 몇살인데 어디가면 너 받아줄거 같니? 그냥 버티지 왜나왔니 도대체"
"하긴 니가 그렇지 너한테 기대를 한 내가 잘못이지 에휴.."
"그니까 예전에 그회사 그냥 다니지 왜 그만둬가지고.. 계속 일했으면 너 집한채도 샀겠다!!"
... 항상 이런 반응이십니다...
그리고 다시 취직해서 돈벌때 까지 저에게 한없이 차가우시기만 합니다..
평소에 다정하시다가도 이런 때만 되면 말투 자체가 바뀌십니다..
필요이상의 대화도 안하시구요.
제가 좋아하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어디든 가서 돈만 벌어오면 된다는게 저희 어머니의 지론이십니다..
요즘도 항상 말씀하시죠..
일자리도 많은데 요즘것들은 편한것만 하려고 하니까 취직을 못한다고...
조금이라도 저에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어머니가 되길 바라는건 욕심일까요..?
어떤 제 친구는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니가 뭐라해도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 부모님같은 세대는... 그냥 포기하고 그러시려니 해라.."
물론 언제나 감사하고 한평생 고생만 하신 어머니 생각하면 효도 한번 제대로 못한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기도 하고
그런 어머니께 이런 안좋은 마음 갖는것도 너무 죄송하기도 하지만
정말 요즘같이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위해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너무 힘이 쭉쭉 빠지네요..
그냥 답답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연말인데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들 꼭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