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 년째 눈팅 만 하는데... 이직 생각하면서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좀 듣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전공은 일본어이구요.
지잡대 출신이라 대학교 전공 교수님께서 복수 전공으로 다른 전공 하나 배워두라고 말씀하셨었는데..
당시 사정이 좋은 상황이 아니어서 그러질못했던게 아쉽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 서비스직에서 근무 하는데 급여 상황이 좀 열악합니다.
프로 야구팀 일본어 통역하다가 한 시즌 만에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일본 코치가 경질되어 같이 퇴사 처리가 되었습니다.
야구 통역은 시즌계약이다보니 장기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미련 없이 그만두고
일본에 잠시 거주 하면서 통역도 좀 하고 일도 좀 하다가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간병인 겸 집으로 돌아와 일 한지 벌써 5년째네요.
급여는 많이 열악하지만 주거비나 기타 공과금이 나가질 않아서 차 할부금과 보험겸 적금이 나가고 용돈으로 60정도가 남습니다...
단지 금여 인상이라는게 일단 없습니다. 경력 인정이 없습니다. 게다가 사업도 아슬아슬 줄타기 경영에.. 고객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무실입니다. 그냥 헛돈만 쓴다고 보시면 되요..
아버지께서 이번에 다행이 임파선암 완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치료 상황이 좋아서 당분간은 혈액 검사만 받는 상황입니다.
해서 겸사 겸사 이직을 생각 중입니다.
일본어 자격증이란게 JPT와 JLPT두개 입니다. 930 점과 JLPT는 이번에 171/180 점 나왔습니다. 필요 할 것 같아서 시험을 봐뒀습니다.
경력사항으로는 골프장건설 일본어 통역, 나주 농산물 박람회 통역, 인덱스 오사카 미용상품 통역, 국내 프로야구팀 코칭 스텝 통역, 블루 베리와 딸기 재배서적 번역, 나가사키-시가현 농산물 현황 통역 등 경험이 있습니다.
번역이나 통역/혹은 관광통역 안내사 하시는 분 계시면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1. 번역 쪽 일은 어떻게 알아봐야 하는지요? 급여는 실적으로 받는다는게 당연한 직종입니다만... 처음부터 초보자에게 일거리를 주지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해서 번역을 하려면 먼저 경력을 쌓아야 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만.. 경력을 쌓으려면 일이 있어야 하는데.. 어디서 알아바야 하는지요..
2. 통번역 자격증은 국가 자격증이 아닌 사단 법인 자격증인데 취득해 두어야 하는지요?
3. 서울이나 대도시의 경우 생리적으로 안 맞아서 거주는 일단 불가능할 듯합니다.. 서울에서 살아봤는데 도저히 살 수가 없더군요.. 당연히 서울 인근이 일자리는 많습니다만... 따로 일을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나 커뮤니티가 있을련지요..
좀 갑갑한 상황이라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따로 기술을 배워볼까도 고민 중입니다. 손재주가 좋지 않아서 걱정 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