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아버지가 전립선암 이라고 하네요.
매번 다른분들 걱정하는 사연들, 힘든 사연들 "이겨내세요", "힘내세요" 이렇게만 말씀드리다가
제가 이런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서울대병원에서 진단 받으셨구요, 3기라서 수술은 무조건 해야할 듯 합니다. 로봇수술하고,
일반수술이 있는데, 비용은 거의 10배 이상이네요. 그래도 예전에 제가 아버지 이름으로 암보험
넣어놓은게 있어서 그걸로 수술비는 감당이 되지만, 그 후가 문제이네요. 의사말로는 3기에서
4기로 진행인것 같다고 하셔서, 뼈에도 전이가 발생이 된거 같다고 하시네요. 어제 하루 종일
울다가 이제서야 진정이 되네요. 아버지 공무원 생활 하시다가 이제 65세 되셨는데, 마음이
좀 처럼 진정이 되질 않네요. 35년 공직생활 하시고 이제 좀 쉬시나 했더니, 이런일이 일어
나니 허무하기도 하고, 아버지도 한말씀도 없으시네요. 수술해도 계속 항암치료 해야하고,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이나 조금이라도 희망이 될 수 있는게 있다면 말씀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무슨말인지도 모르면서 적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