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안녕하신가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분들도 있고 어린분도 있겠죠?
제 글을 보신다면 자신의 삶의 파도를 저처럼 휩쓸리지 말고 높은곳에서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잘나서라기보단 방황에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어서 드리는 말입니다.
군대 가기전부터 매일 들락날락 하던 놈이라 말못한 속마음도 결국
여기서 하네요.
37살 모아둔 돈도 없고 오히려 집에 손해만 끼쳤습니다.
4남매 중에 막내인데 정말 다들 제 걱정 입니다.
얼마전 동업하자고 한 인간에게 부모님돈 3000만원까지 떼였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변호사한테 알아봐도 내역이나 증거가 없어서
힘들다고 하네요. 제 자신이 너무 병신같아서 자책감만 떠안고 아무것도
못했어요.
그렇게 있다가 어렵게 좋은 회사에 수습사원으로 취직을 했는데
업무를 너무 못 쫒아가니깐 매일 욕 먹고 대놓고 싫어하네요.
정말 회사에 있는게 두렵고 매일 꿈도 악몽만 꾸네요.
그만 두자니 완전한 인생 낙오자가 될거란 두려움과
가족들의 기대가 머릿속을 칼날처럼 스쳐갑니다.
사실 회사도 친형이 정말 어렵게 들어가게 해줬습니다.
친형이 당부하면서 매번 정말 열심히 해서 정규직되라고 하고
연로한 부모님들도 너무 기뻐하십니다.
아침에 제 구두를 따뜻하게 해주실 정도니 제가 어떻게 싫은소리하며
그만둡니까...
아무런 불평도 할 수 없는 제가 답답하고 37살을 인생을 헛살았단
참담한 나날이 그저 괴롭고 자책스럽습니다.
요즘은 매일 술을 먹고 잠이 듭니다. 지금도 술한잔 먹었네요.
안그럼 걱정때문에 잠이 안옵니다. 정말 마음같아서는 죽을 기회만
온다면 죽고 싶네요.
무능력하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요즘은 매일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매번 열심히 살라고 하는데 안되네요.
제 삶은 꽃을 정성들여 심어놓으면 누군가 와서
무참히 밟고 지나간 느낌입니다.
겨울이 참 끝이 안보이고 춥네요.
우울한 얘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