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불륜 욕먹겠습니다.

오늘놀자 작성일 18.05.29 2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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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시판에 처음 글써보네요.

 

여러 선배님들 계실거 같아서 글 올려 봅니다.

 

현재 36살이고요. 2살차이나는 아내와 결혼 3년차가 막 넘었습니다. 애는 없습니다.

 

대학 연애 CC로 7년 올해가 만난지는 10년 차입니다.

예전부터 참 술을 많이 좋아하는 여자였습니다. 사귈때도 "오빠보다 술이 더좋아" 할 정도로 많게는 일주일에 5일

적게는 2일 정도 술약속을 참석하는 사교성이 많은 여자였습니다. 저에게 없는 모습때문에 인정하고, 지켜왔고요.

7년간 사귀는 중 졸업과 취직 바로바로 해서 각자 모을만큼 모아서 부모님 손 안빌리고, 빚내서 결혼했습니다.

그 7년째 되는 날, 결혼을 해야된다기보다는 이사람을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에 결혼을 했구요.

 

문제는 결혼 생활 이후였습니다. 오랜 연애라 신혼분위기..오래가지 않더군요.

시들해지고, 아내는 술먹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반주, 폭음, 주사도 심합니다. 헛것 볼정도로요.

애 생긴다면 나아지겠지, 결혼했으닌까 나아지겠지, 2년차 때는 눈물흘리며 집에서 혼자 밥차려먹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중 3년차가 되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준비기간보다 20Kg이 찌고, 저는 살이 빠져서 20대 전성기때의 몸이 되었습니다.

살이 빠지고 나니 인물, 말빨, 매너가 사실 조금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내 여직원들과 매우 친했구요.

 

그러던 중 사내에서 평소 제 이상형이라고 생각되던 30살 여직원과는 썸단계가 되었고,

올 초에 저 좋다고 고백해오던 25살 여직원과는 불륜관계가 되었습니다.(둘다 결혼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술먹는게 싫다. 남의 폰 몰래 보는 것도 싫다 못박아 놓았지만,

반주로 맥주한캔하자고 애교 부리며 한캔하는 순간 500ml 캔을 3~4캔 먹는 아내를 보자니 갑갑합니다.

저는 회식도 마음대로 못하고 하더라도 12시에 귀가입니다.(달에 1~2회)

본인은 어떻게든 어쩔 수없다며 의리로 만취되도록 먹고 들어오구요.(달에 5~10회)

 

이렇게 평생 살자니 버틸 수 있을까 마음 다잡을 수 있을까 매일매일 고민에 빠집니다.

아내에 대한 책임감(미안함)과 부모님에 대한 불효라는 걱정에 결혼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쓰다보니 여쭤보는 것보다 사설이 길었네요. 새로운 여자들에게 끌리는 게 사실입니다.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할까요.. 애생기면 한다고 혼인신고도 안했습니다.

매일 밤마다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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