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1월에 진급이 예정되어있었는데요.
회사에 불이 나서 부자재 전부하고 계란 원재료 ⅓가량이 불에 소진되어서
올해 진급은 물건너 갔구나 하고 1년을 버텼습니다.
다행하게도 우리 회사는 코로나의 영향이 전혀 없어서
매주 마다 행사 물량을 맞추면서
2021년도 진급을 기대하고 있었죠.
그런데 한 해가 거의 다 지나는 시점인데도 이사님께서는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어요.
사실 이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제일 심했죠.
제가 원하는건 진급도 진급이지만
확답이었어요.
"진급이니 좀만 버티자" 혹은 “올해는 힘드니 좀만 더 참아줘”
라는 확답이요.
그러다가 12월 중순에 이사님께서 "내년에 진급은 꼭 할거 같아!~ 그동안 힘들었지?"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간의 힘든 피로가 다 사라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이번주가 되어서
사장이 오더니 올해 진급자는 잠시 보류 하자고 하는겁니다.
아… 진짜… 어제부터 잠이 잘 안와요.
어제도 2시간 간신히 잔거 같아요.
그 이유를 들어보니
이번 AI 때문에 잠정적으로 미루자는거에요.
하.. 진짜 회사생활 하는 맛이 전혀 안나요.
그래도 그동안은 하루르 마치면
오늘 하루 물량을 제대로 뽑는 보람이라도 있어서 일하는게 재밌었는데
이제는 그냥 다 하기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