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채팅으로 한 사람을 알게 되었고 대화도 잘 통하여 그저 좋은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오랜기간 연락하며 지냈고 가상화폐에 대한 얘기를 했을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이미 저는 그녀를 너무 쉽게 믿기 시작했죠.
남들이 사지않는 화폐를 해야한다며 자신이 알고있는 화폐를 구매할 것을 권유했고 저는 그것을 구매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거쳤습니다.
여기서 인증절차란 “신분증”과 “본인이 사기 행각이 없으며 화폐로 인한 모든 일을 감수한다는 내용의 글귀”를 함께 제출하는 것이였습니다.
인증절차는 그렇게 끝났지만 화폐를 구매하려고하자 오류가 생기며 제가 미숙한 조작으로 인해 다음날 12시부터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거래 중지가 떠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사과를 했는데 이게 사실 오히려 사기꾼에게 사과를 하는 이상한 상황이였던 것이죠.
그러면서 그녀는 “다른사이트 여러 군데”를 알려주었지만 제가 여태 한것이 아까우니 그냥 거기서 거래 한다고 말했고 그녀도 알았다며 넘어갔습니다.
저는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친구에게 말한 결과 사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바로 신분증 분실 신고를 하였습니다. 운전면허증과 주민등록증 모두 분신 신고를 하였고 118과 1332에 전화를 하여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휴대폰 가입을 모두 막았고 금융위원회에 도용의심신고를 하였습니다. 또한 nice지키미에 개인정보유출 방지 보호를 추가로 하였고 모바일 뱅킹은 전부 지문 인식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아직 사기꾼은 제가 그런 조취를 취했는지 모르는 상태이고 저는 속만 썩히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더 취해야할 조치를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가 꼭 도움을 받고싶습니다.
-후기-
우선 혹시 제가 추가로 더 취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능범죄 수사팀에 의뢰를 했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신분증 넘긴걸로는 요즘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거래만 없었으면 분실신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추가로 경찰분께서 말씀하시길 가상화폐를 구매한 후에 수익이 났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그 쪽에서 돈을 계좌로 보내는데 그 돈을 받는 순간 저도 같이 공범이 된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아 구매를 하진 않았지만 다른 분들도 저처럼 당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해서 여기에 남깁니다.
다들 아무쪼록 아무 일 없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여쭤보실게 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남겨주시면 성실하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