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중반이 넘으니 노안이 오네요. 근시때매 안경을 수십년째 껴오고 있습니다. 글을 많이 읽어야하는 직업인데 요즘들어 가까운 글씨를 읽을 때 오히려 안경을 벗어야 읽히네요. 큰 글씨는 그래도 읽을만 한데 작은 글씨가 문제네요. 혹 저와같은 경험있으신가요? 나이 먹으니 무언가 서글프네요.
저도 마흔 되는 순간 안경을 벗고 글을 읽더라고요. 그렇게 한 몇년 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았습니다. 결론은 아직 건강하니 글읽거나 일할때는 돋보기 추천해줘서, 삼만원짜리 안경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쓰니 핸드폰이 너무 잘 보여서 딴짓 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네요 ㅎㅎ
다초점 렌즈도 한번 알아보세요...주의할 점은 적응기간이 사람에 따라 달라서 애먹을수도 있어요. 울 와이프는 그냥 착용하자마자 좋다고 나한테 권해서 망설이다 했는데 저는 적응하는데 몇개월 걸렸어요. 두달 안에 오면(업체마다 다름) 어떻게든 해결해주겠다 해서 바꿔야되나 그냥 껴야되나 고민했는데 지금은 거의 적응해서 스맛폰 보거나 작은글씨 볼때 안경 벗는일은 없어졌어요.
조금 일찍 온 감은 있지만 어쩔 수 없어요. 토닥토닥 전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조립하는 거 좋아하는데 눈이 침침해서 뭐가 들어 갔나 피로한가 눈을 비비고 했죠. 이걸 회사 동료랑 애기 하다 노안이 온 것 같다는 말에 조금 충격....노안 오기 전까지 가까운 게 안 보인다는 걸 상상이 안됐는데 겪어보니...신기하기도 하고 불편하네요. 어두우면 더 안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