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 제목 죄송합니다
저에게는 3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이제는 있었습니다가 되었네요
눈내리는 12월에 기적처럼 만나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이 친구를 만나기전 앞선 3번의 연애를 크게 실패하고 마음을 닫고 살던 중
제 마음을 열어준 이 친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저 혼자만 좋다고 매달린 바보가 아니였고 서로 표현하고 아끼고
주말 드라이브, 여행, 선물 뭐하나 빠진게 없을 정도로 많이 노력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복잡하고 심난한 상황에도 기분을 풀어주려 노려하는 그 친구
내 손으로 직접 살 수 없는 게임기, 컴퓨터를 사줬던 그 친구
나에게 항상 잘 될거라던 그 친구를 위해서
저도 다시는 못할 경험, 꼭 갖고 싶던 물건, 다양한 사람들, 삶을 바꿀 수 있는 지원
아끼지 않고 모두 해줬습니다
그렇게 살아왔고 3년차에 들어온 올해
중소기업에 다니던 그 친구가 ‘더 크고 싶다’, ‘나은 곳으로 가고싶다’ 목표를 이야기하기에
주말을 막론하고 진심을 다해 이직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줬습니다
그렇게 이직한 대기업 명판이 달린 멋진 직장에 다닌지 수습기간 3개월도 안 넘긴 시점에
39살 유부남과 바람이 났네요………
연인간의 신뢰로 항상 이야기하던 저의 동선은 그 유부남을 안전하게 만나기 위한 알림이 되있었고
저는 그 둘 사이에서 ‘그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저와의 만남 시간에는 그 사람을 만나니 연락이 안되도 걱정을 하지말라는 안심을 시키고
점심시간 회사 지하 주차장에서 성관계에 서로 퇴근후에는 모텔을 가고
저와 주말부부하던 그 침대에 유부남과 잠자리를 갖고 옆 건물에 유부남이 정기 주차권을 끊고
목요일날 그 유부남을 받아내면서 금요일날 저를 만나 데이트와 잠자리를 가진걸 알게됐습니다
유부남의 마음이 떠날 것 같자 자기 혼자서만 이러나며 매달렸던 걸 보면서
충격이 가시지가 않네요
제가 하는 일은 시간이 중요한 일이라 시간을 쓰는게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여행, 드라이브 등 데이트는 절대 빼지 않았고
주말에 만나면 항상 서로가 좋아했던 행복했던 일들을 하면서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 이번 연애의 마지막은 또 실패로 끝났고 이전보다 더 가혹한 ‘유부남 상간녀 남자친구’라는 멸칭도 생겼네요
종극에 와서도 무릎꿇고 사과하고 정말 사랑했던건 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부남에게 남편이라며 애교부리고 마음과 몸을 다준 사실을 알고있는 저에게
자신의 죄책감에 종결을 짓고 자신은 사과했으니까라고 빠져나가려는 저열한 태도에
오히려 남은 억장과 인내심도 다 무너져버렸습니다
그 친구의 꿈을 함께 꾸고 목표를 응원했는데 이제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길 바라고있습니다
추억이 악몽이 됐고 배신감에 치가 떨립니다
주변에선 하늘의 도움이다, 결혼전에 걸러서 다행이다
더 나은 사람이 나타날거다라고 위로해줍니다
그런데 저는 너무 화가 많이나서 요즘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됩니다
짱공 형님들께 조언 구하고자 합니다
마음을 리프레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