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포스 하나를 뜯으며....

행동반경1m 작성일 09.09.14 2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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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염 증세가 있는 것 같아.. 

 

간만에 겔포스를 먹어 보네요..

 

(실제로 겔포스는 아님.. 유사 상표임...

 

 그냥 대충 겔포스로~)

 

간만에 먹어보니...

 

달콤한 박하맛~ 맛있네여..

 

속은 조금 쓰린데... 

 

화장실에선 아직까지 별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예전에 위염 한번 걸렸을 땐..

 

정말 고생했어요...

 

그것도 하필 군대에서.. -_-;;

 

 

 

어떻게 위염에 걸렸냐면..

 

훈련소에 있을 때...

 

훈련하다 왼쪽발목이 심하게 염좌가 되어서...

 

의무대를 가니... 

 

엑스레이등 찍고 보니..

 

의무장교가 발목이 좀 심하다고...

 

이 상대론 유격은 못 할 것 같다고 ..

 

유급 받고 이번 기수는 쉬고..

 

다음 기수로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근데... 유급 받는 건 좀 쪽팔려서...

 

괜찮다고 하고...

 

발목에 압박둥대 3개 감고... 유격이랑 행군 다 마쳤어요..

 

유격 받을 땐.. 너무너무 아팠는데...

 

통증이 심해서...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아스피린 아시죠? 진통제...

 

그걸...  시간 날 때 마다~

 

그냥 몇알씩~먹었어요...

 

유격장에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물이 어딧어요~ㅎㅎ

 

그냥 꾹~꾹 씹어서...

 

위가 좀 쓰려도 좋으니 ...

 

이놈의 발목만 좀 안 아팠으면~ 하고...

 

 

뛰어내리고 뛰어다니고 할 땐 정말 죽는 줄 알았네요..

 

발목이 아프니... 걸음걸이가... 절룩 절룩...

 

특히.. 행군...

 

지금 생각해도 그 상태로 행군 했다는 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다 마치니... 발목이 감각이 없더군요...ㅎㅎ

 

훈련소 퇴소하고 , 후반기 교육 중반기 정도 되어서야 발목이 나았어요...

 

 

하지만... 발목은 나았는데....

 

대신~(물 없이 아스피린을 많이 먹어서..)

 

위염이 생겼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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