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질질끌고 밖에 나가 DVD 몇개씩 빌리고
치킨과 생맥주를 사오고
니 품에 안겨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며
집중안되는 영화를 매일매일 보고싶어.
아침에 일어나 부시시하고 잠이덜깬 너의 모습을 매일 보고싶고
사랑스런 모닝 키스를 하고싶어.
아침잠 많은 나는 일어나기 싫다며 너의 품으로 더 들어가려 애쓰겠지.
먹을게 다 떨어졌을땐 같이 마트에 가서
이것도 저것도 사자하며 신나게 뛰어다니고 싶고
니 지저귀는 목소리도 매일매일 듣고싶어.
가끔은 영화도 보러 나가고, 소풍도 가고 여행도 다니고
다녀와서는 역시 집이 최고야 하며
씻지도 않고 같이 누워버리고도 싶고
같이 밥먹고, 같이 나란히 서서 양치질도 하고싶어
근데 이런거 다 안해도 좋으니까....
그냥 하루종일
니 얼굴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같이 살자 둥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