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민에게 무력으로 진압

뭐땀시롱 작성일 08.06.01 04: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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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가 되어가는데,

 

낮에 유모차 끌고 촛불집회 갔다 집에 온 후로부터

지금 새벽까지 내내 인터넷 실시간 생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 전화했습니다.

지금 내란이 일어난 듯 한데, 다들 퇴근하고 집에서 잔다는군요.

 

청와대에 전화했더니 교환원이 대통령 바꿔준다더니

교환 음악만 계속 나오고 농락하는군요.

 

경찰의 물대포는 20m 이내 공격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각도도 15도 이하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들은 코앞의 시민들을 직격으로 쏘아대고 있으며

고 3 여학생 한명은 경찰의 물대포에 실명된 듯 하나 아직 확인중이고,

(청와대에 실명됐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바로 삭제되었습니다.)

여러사람이 실신하고 다쳐나갔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서 인근 병원에 더 이상 수용할 수도 없다고 합니다.

 

진중권 교수도 폭행 당했고 연행되었습니다.

지금도 전경들이 시민을 주먹으로 폭행하고

방패로 찍고 연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몇명이 쓰러지든 강력하게 진압하겠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이명박은

교회 가야하니 9시까지 어떻게든(무력을 동원하라는 얘기겠죠) 진압시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명박이 믿는 신은 내가 믿는 신과 분명히 다른 것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기독교인들을 대신하여 고개숙여 사죄합니다.

 

5.6공 때는 화염병과 최루탄을 던졌지만,

이명박 정부는 무기도 없는 시민에게 주먹과 무기를 사용하고,

법으로 금하는 무력으로 시민에게 무차별 공격을 합니다.

 

이러다 계엄령 선포되는게 아닐까 싶은데...

 

끝까지 '비폭력'을 외치며 싸워왔던 시민들...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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