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씨는 "참 이해하기 힘든 것이 이 대통령은 나라 밖에 가면 그렇게 만만하신 분이다, 다 퍼주지 않나? 그런데 나라 안에서는 그렇게 기세가 등등하신지 모르겠다"고 비꼬면서 "미국도 짝사랑 하다가 광우병 쇠고기 얻어서 돌아왔고 또 일본 짝사랑 했다가 독도 영유권 주장 얻어서 돌아왔고 그리고 중국에 대한 애정도 뒤늦게 표현하려고 했다가 푸대접 받고 뺨만 맞고 돌아온 상황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는 국익 하나 제대로 못 챙기고 다른 나라 정부한테는 속옷까지 다 벗어줄 정도로 다정한 분이, 왜 제 나라 국민들한테는 폭압적으로, 폭력적으로 대하는지 그걸 이해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진중권씨는 "친박연대를 끌어들이면 경상도 쪽 몇몇 표가 좀 올 것이고 그래서 지지율이 약간 오를지 모르겠는데, 친박연대를 복당시킨다고 해서 돌아선 민심이 되돌아서겠는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친박연대를 의식해서 나온 게 아니다, 친박연대를 복당시키라고 거리에서 외치고 있는 게 아니다, 제가 만나 본 모든 국민들은 답답하다고 한다. 그래서 '귀후비개'를 이 대통령에게 선사하고 싶어한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각료와 청와대 수석 몇몇 경질을 통해 현 난국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건 어려운 국면을 피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되는데 정부가 문제를 푸는 방법조차도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재협상이 되든 안 되는 간에 미국과 재협상 시도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협상이 실패할 경우, 국민 앞에서 죽을 죄를 졌다고 정말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국민들 뜻을 거슬러서 통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까지 추락한 것에 대해서는 "19%대라고 하면 거기에는 청와대 관계자들, 한나라당 관계자들, 그 가족들, 그 분들과 이권이 얽힌 분들, 아마 거기다 광우병 걸린 쇠고기도 끓여먹으면 안전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그런 분들 포함된 숫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지율 19%라는 것은) 한 마디로 제 정신 가지고 이 대통령 지지하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