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 누가 친박연대와 소통하라고 했나?

가자서 작성일 08.06.02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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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누가 친박연대와 '소통'하라고 했나?"   [오마이뉴스] 2008년 06월 02일(월) 오후 12:21   평화방송 라디오 출연,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0%CC%B8%ED%B9%DA+%B4%EB%C5%EB%B7%C9">이명박 대통령에 호된 질타

[오마이뉴스 오동선 기자] 2008060212210056224_131007_0.jpg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9%CC%B1%B9%BB%EA+%BC%E8%B0%ED%B1%E2+%BC%F6%C0%D4">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학생과 시민들이 지난달 24일 밤 행사를 마친 뒤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3%BB%BF%CD%B4%EB">청와대로 행진하려다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하고 있는 종로에서 시사평론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1%F8%C1%DF%B1%C7">진중권씨가 생방송으로 현장중계를 하고 있다. ⓒ 남소연
문화평론가 진중권씨가 2일, 중국 다녀온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쇠고기 반대 시위에 등장하는 초들을 누구 돈으로 샀는지 조사하라고 말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 그 말 듣고 기가 막혔다, (아마) 국민들의 분노하는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이 대통령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개그라고 생각한다"고 특유의 유머펀치를 날렸다.


   


진중권씨는 "참 이해하기 힘든 것이 이 대통령은 나라 밖에 가면 그렇게 만만하신 분이다, 다 퍼주지 않나? 그런데 나라 안에서는 그렇게 기세가 등등하신지 모르겠다"고 비꼬면서 "미국도 짝사랑 하다가 광우병 쇠고기 얻어서 돌아왔고 또 일본 짝사랑 했다가 독도 영유권 주장 얻어서 돌아왔고 그리고 중국에 대한 애정도 뒤늦게 표현하려고 했다가 푸대접 받고 뺨만 맞고 돌아온 상황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밖에서는 국익 하나 제대로 못 챙기고 다른 나라 정부한테는 속옷까지 다 벗어줄 정도로 다정한 분이, 왜 제 나라 국민들한테는 폭압적으로, 폭력적으로 대하는지 그걸 이해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 진중권씨는 친박 복당 수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정부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7%D1%B3%AA%B6%F3%B4%E7">한나라당을 향해 "(하라는) 국민과의 소통은 하지 않고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4%A3%B9%DA%BF%AC%B4%EB">친박연대'와 소통하고 있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진중권씨는 "친박연대를 끌어들이면 경상도 쪽 몇몇 표가 좀 올 것이고 그래서 지지율이 약간 오를지 모르겠는데, 친박연대를 복당시킨다고 해서 돌아선 민심이 되돌아서겠는가?"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지금 거리에 나온 사람들이 친박연대를 의식해서 나온 게 아니다, 친박연대를 복당시키라고 거리에서 외치고 있는 게 아니다, 제가 만나 본 모든 국민들은 답답하다고 한다. 그래서 '귀후비개'를 이 대통령에게 선사하고 싶어한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각료와 청와대 수석 몇몇 경질을 통해 현 난국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도 "그건 어려운 국면을 피해가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되는데 정부가 문제를 푸는 방법조차도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재협상이 되든 안 되는 간에 미국과 재협상 시도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협상이 실패할 경우, 국민 앞에서 죽을 죄를 졌다고 정말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국민들 뜻을 거슬러서 통치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9%까지 추락한 것에 대해서는 "19%대라고 하면 거기에는 청와대 관계자들, 한나라당 관계자들, 그 가족들, 그 분들과 이권이 얽힌 분들, 아마 거기다 광우병 걸린 쇠고기도 끓여먹으면 안전해, 이렇게 잘못 알고 있는 그런 분들 포함된 숫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지율 19%라는 것은) 한 마디로 제 정신 가지고 이 대통령 지지하는 사람은 없다는 얘기다"라고 꼬집었다.


 
진행자가 '곧 장마철이 다가올텐데 시위도 시간이 좀 지나면 소강상태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하자 "지금 수습에 나서야 할 기관은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B1%E2%BB%F3%C3%BB">기상청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 "진짜 위기는 시작도 안 됐다. 왜냐하면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행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앞으로 거대한 민심 위반을 초래할 http://kr.search.yahoo.com/search?fr=kr-popup_lev_news&cs=bz&p=%C0%CC%B8%ED%B9%DA+%C1%A4%BA%CE">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이 지금 줄줄이 근접미래형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버티면 국민들이 지칠 것이다, 이런 안이한 생각 가지고 정국을 수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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