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 사진속 그분의 이름이 애국소녀로 바뀌어 있더군요.
어제 내내 포스터 제작, 현수막 제작, 광고제작등을 이유로 대용량 파일을 달라는 분들의
요청때문에 아무 일도 못했습니다.
시위현장에서 부상자가 발생한 후 치료과정에서 의료진들과 저같은 시민기자들은 늘 입장차이가 발생합니다. 사진을 악용하는 사람때문인지 의료진들은 촬영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하지만 경찰폭력 채증이야 말로 시민들의 강력한 무기인 관계로 오히려 정식 미디어에 비해 시민기자들이 더 치열하게 카메라를 들이 댑니다.
당시 현장에서,
너무 의료진이 강하게 촬영을 막아서 카메라만 들고 안스럽게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찍으세요 찍으세요 저는 괜찮아요. 알려야죠.'
애국 소녀의 이 말 한마디가 현재 돌고 있는 이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귀 및 아래가 찢어지면 지혈이 안된다더군요.
비록 입장차이는 있었지만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봉사 감명깊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는 사진못찍게 하면, 진실을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저 또한 울컥해서 소리지르고
반발합니다.)
같은 날 찍었던 애국소녀 사진 2장 추가로 올리겠습니다.
역시 상업 용도 불가, 미디어는 촬영자 이름표시, 그외 모든 카피 라잇 풉니다.
이 사진은 국민 모두의 재산입니다. 이 사진들로 덕 볼 마음 없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이메가 100일이라는군요.
다음 아고라에서 퍼왔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소녀의 눈빛은 평생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