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광고주 문제를 보고 좀 걱정했습니다.
조중동 그들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이 가하는 여러 비판들을
이해하는 편이지만.
광고주 연락처를 게시하고 불매운동까지 펼치려하는 것은
좀 엇나가거나 극단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것을 한바퀴 돌려보면 박정희시절 동아일보 광고탄압과
형식적으로 다를것이 무었이겠습니까?
가뜩이나 촛불집회 변질됐다느니...무슨단체들이 본질을
흐린다느니...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가는 상황에서말입니다.
촛불시위 현장에서는 전경들의 고충과 생각이 있듯
조중동의 지면에서 무고한 광고주 들이 겪게될 문제점기타
다른 법적,제반사항을 먼저 고려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못난세력과 못난 지도층이 자리잡고 있어도...
아직 우리나라는 법이 살아있고, 정의가 살아있고, 참고
지켜보는 많은 양심과 눈들이 있습니다.
제발 그 못난이들에게 먹이만을 던져주는 비 합법적, 극단적인
몇몇 대처방안들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5월까지만 해도 아름다웠던 촛불시위가...어떻게 됐는지
수십년간 싸워도 답이안나오는 진보 대 보수의 구도로 가고있지
않습니까?
그 답이안나오는..짜증나는...진보-보수대결로 변화된 이 정국을
반가워하는건 누구이겠습니까?
그리고 많은분이(쇠고기 정국 기타 정권등등에 저항하는 분들을 포괄지칭..)
정말 고생들하시지만, 현 정국으로의 변화에 대한 빌미를...
혹시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내비치지 않으셨는지...
그러니까...다시말하자면.
인터넷또는 오프라인 세계에서 현 시국에 대한 의견을 표출할때
한번더 생각해 보시고 전략적으로 행동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중국의 '분청'(과격한 청년세대들-티벳 독립반대시위를 주도)
처럼 감정적이거나...아니면 비 합법적인 방법...은
능구렁이같은 무리들에게 국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먹이로
주는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우려하는것은
그러한 정부와 몇몇세력들의 교묘한 낚시(?)에 국민들이 반응하여
예와같이 진보-보수 등으로 분열돼서 모든것이 흐지부지 되거나
아니면 노태우시절의 공안정국처럼 정부기타 못된세력들에게
탄압과 실정에 정당성을 주는것입니다.
그런식으로 국민들 마저도 분열이 된다면 6.10이나
4.19같은 최후의 방안도 힘들게 될것 입니다.
이젠 감정적인 대응을 했던 5월이나 6월초와는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법률과 권력, 각종조작, 하다못해 이데올로기까지도
무기로 삼아 대응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면 국민들의 방식도 달라져야하지 않을까요...?
(ps. 그런견지에서 천주교사제단의 집회는 정말 좋았습니다.)
조중동 광고 문제때문에 의견남기다가 길어졌네요.
두서없이...진짜 두서없이 썼습니다.
그래도 한번 보시고 어떤생각들 갖고계시는지..
피력해 보시는것도 좋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