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거나말거나

가자서 작성일 08.07.18 0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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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나말거나]명백이 보아라-우현이한테 소식들었다   (아고라 Jugus님 글)

 

 

명백이 보아라

형이다. 명백아

너 요즘 지리산에 숨어 지낸다며 조심해라 얘들이 난리가 아니더라 너 만나면 가만 안둔다고

그라고 족보 사본은 돌려주마 쉬방새야

사리분별 없이 개털어 보고도 싶었다.

주먹으로 조낸 패보는 것도 좋을 것 이라고 생각도 해봤다.

열냄권을 보장 받기 위하여 쌩깔까도 생각해봤다.

그리고 걍 씹을까 생각도 해봤다.

모두 나의 지시로 비롯된 일이니 니가 덤빌거 라곤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그런데 힘없는 내 후배 7-8명을 졸라 패겠다고 하는 마당이니 내가 어찌 야마가 안돌겠냐?

내 말만 믿고 따랐던, 힘없는 후배들이 어떤 개털림을 당할지 알 수 없는 마당이니 더 참을 수가 없다.

모두 내가 시켜서 생긴 일이다. 힘없는 후배들을 패는 일은 없도록 해라. 족보는 돌려주마.

 

"선배를 예우하는 문화 하나만큼은 전통을 확실히 세우겠다."

니가 스스로 먼저 꺼낸 말이다. 내가 먼저 꺼낸 말이 아니다. 한 번도 아니고 만날 때마다,

전화할 때마다 거듭 니가 먼저 떠들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에는 자존심이 좀 상하기도 했으나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했다. “이 쉬방새가 정신 좀 차리나 보다” 라고

그 말을 믿고 저번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역시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전화도 안 받고 피해?

"선배님은 내가 잘 모시겠다."

이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한 데 지금 니가 나를 개터는거냐?

오냐 내가 속았지 쥐새끼 같은 너 같은 놈을 믿은 내가 바보다.

 

기록은 돌려주마 쉬방새리야

그리고 니 후배가 무슨 힘이 있다고 걔를 조지냐? 와서 말도 잘 못하고 뭘해야 하는 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뭐 하나 물어보자.

족보 보고 싶을 때마다 내가 거기까지 가야하냐?

그게 선배를 대접하는 니 방법이냐?

 

너도 앞으로 그렇게 할거냐?

내가 그거 좀 보는 게 그렇게 겁나냐? 그니까 평소에 좀 잘하지 그러냐 쉬방새야.

그리고 너 요즘 돈 없다고 얘들 밥도 안 사준다며? 나는 그렇게 까지는 안 그랬다.

그리구 너 요즘 아주 겜방에서 산다면서 니가 지금 겜방 다닐 처지냐?

인터넷도 모르는 놈이 뭔 게임을 하겠다구 깝치냐 깝치길...

내가 그래두 니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인데 어디 다니면서 주접싸지 말고 부처님이나 찾아라

그리구 밤길 조심해서 다녀라. 니 후배들이 너 한 번 개털겠다구 벼르구 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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