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식집에 근무중 경찰 한 무더기 손님 야유에 겁주고 나가..

가자서 작성일 08.07.24 20: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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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식집에 근무중 경찰 한 무더기 손님 야유에 겁주고 나가.. (아고라 명사십리님 글)

 

 

이래서 초반에 레임덕이 걸리면 나무가 해충에 갉아 먹히듯 나라가 고사를 하게 되는 겁니다.

현 정권의 지지가 높았던 6개월 전 서슬시퍼런 경찰력 강화에 공무원 군기 잡기로 뭐가 좀 돌아가는 듯 하였습니다. 사람이 많이 사는 시장통은 항상 문제가 많이 발생을 합니다. 며칠 전에는 한 학생이 부모에게 너무 장시간 혼나는 것이 목격이 되어 주민 하나가 신고를 했는데 112로 다시하라 하더니..아니나 다를까..

 

어제는 개업호프집에 대여셧 명이 우르르 정복을 입고 나타나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는 호프마시며 노래에 춤에..개업을 축하하러 갔던 상인일행들은 눈살을 짜푸리며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가겠지 하고 참던 상인 한 명이 두 시간이 지나도 나가질 않자 다른 쪽을 보고 냅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뭐여~ 근무중이여~ 사복입고 와 놀아..축하해주려면 잠시 있다 가던지..살다 별 꼬라질 다 보겠네"

하였더니..

"어이, 아저씨 지금 뭐라 했습니까"

그러더니 대여섯 명이 그에게로 몰려 가는 것이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이 야유를 보내자 휙 둘러 보더니..두고보자는 식으로 한 명 한 명 째려보더니 "가자" 하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정식으로 고발을 해 버리겠다고 하자 개업집 주인은 사색이 되어 부탁에 부탁을 하여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일개 상인이 경찰의 집단 압력을 이기고 장사할 길은 없으니까요. 저는 이 문제가 연거푸 해이한 행위들로 나타나기 시작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즉, 경찰 전체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위급 상황이 발생해 신고를 하면 112로 돌아 와 다시 해당 경찰서의 통화한 그 친구와 재차 통화를 해야하고 ..

 

경찰이 광폭한 범죄자들에게  밀리는 것도 문제지만 이런 안하무인은 더 큰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한 때 우리는 민.관.군이 아니라 군.관.민의 나라였었습니다. 그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서 섬뜩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독재는 강화된 경찰력을 끼고 발생을 합니다. 이것이 차라리 개판된 공안정국이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행동들이 권력을 쥐고 움직이려는 골라먹기식의 행위라면 ...

 

대한민국의 부패도는 그야말로 끔찍해 질 것입니다. 아직은 부조리에 대해서 거세게 항거하지만 나중엔 곶감 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들이 될 것입니다.  독재형 권력자와의 상생법칙이니까요.

이런 봇물이 터져 들어오기 전에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찾기위해 사투를 벌여야 할 것입니다.

100만 개 ..아니 1000만개의 촛불로 응징을 해야 하고 이런 초기에.. 질서를 잡고 뜻을 이루지 못하면 ..

 

정청래의 20년 장기집권 예언대로 가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서민으로 태어난 것을 크게 저주하며 어머니 왜 날 나셨나요 하게 될 것입니다. 그..1940년 생이란 노래 젊었을 적에 엄청 유행했었거든요. 다시는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연결되지 말아야 합니다. 교훈에 앞서 참혹한 비극..우리가 혹은 우리의 자녀가 아니면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다치고 죽어 나가며 온갖 억울한 일을 당해 가슴에 피멍이 들게 될 것입니다.

 

그 호프 집 돈 받기로 하고 자리 내주는 거냐 물어 보았는데 물어 본 내 자신이 어리석었습니다. 소리지르더니 냅다들 다 사라져 버리더군요. 이런 세상이 또 다시 온 것이지요.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로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명랑하게 웃던 촛불 소녀의 죽음이 자살로 처리되는 이 가혹한 세월 앞에.. 이 건..이야기 거리도 되진 않겠지만..누구에게나 다가오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더.. 악착같이 촛불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울며 부탁하는 여인..그래서 어쩌지 못하는 우리..이 것이 무시무시한 관치행정인 것입니다. 인터넷 시대에도..그런..것..입..니..다.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 아니면 죽음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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