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토론 재음미... (아고라 늘푸르른386님 글)

어제 저녁 뒤늦게 청개천 광장으로 갔지만, 너무 늦었는지 광장은 썰렁하고 ,

집회마치고 종각방향으로 행진했겠지 생각하고 종로를 따라 갔는데,

보신각 앞에 반가운 촛불 들이 옹기 종기, 건너편에 몇 안되는 전견들이 주저앉아 있고...(나중에 알고 보니 촛불 시위대는 명동으로 진출하는 가열찬 투쟁을...^^)

그렇게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손에는 우산 다른 한 손에는 뭔가들 들고, 보신각 사거리에서 굿굿하게 나홀로 서있는 그녀,,,

그 분에게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사진 2장을 찍었습니다.

그녀가 들고 있는 플랭카드에는 지금의 정치적 상황과 국민의 요구 사항이 가장 적절하게 요약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작은 빗방울 이 모여 시냇물이 되고, 큰 강물이 되고, 거대한 바다가 되 듯이,

우리 시민들의 작은 실천들이 모이고 또 모여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로 이어져 가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공안통치, 독재정치로 치닫는 오만불손한 2mb의 퇴진은 이제 시간 문제가 아닐까요?

p.s: 사진 잘 못찍어서 죄송합니다. 늦은 시각까지 청개천 광장을 지키던 촛불다방님들도 아름다웠습니다. 냉커피 잘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