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증권통장에 8조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 나갔어요.
어찌된 일인가요?”
철도공무원인 김모(43·영월)씨는 18일 오전 10시께 자신이 거래하는 K증권 홈페이지에 들어가 평소처럼 증권통장계좌(3163162XXX)에 남아 있던 현금 200여만원을 은행통장으로 이체했다.
거래를 종료하려는 순간 김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통장 잔액이 ‘8,800,000,000,000(8조8,000억원)’으로 표시됐기 때문.
당황한 김씨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금액이 진짜인지 확인하려 했지만 몇 차례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도 ‘잘못된 비밀번호’라는 메시지만 뜨면서 계좌 접근이 되지 않았다.
화면을 열어 놓고 어떻게 해야 할지 지인들에게 문의하던 김씨는 1시간가량이 지난 이날 오전 11시께 이 금액이 모두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금액이 빠져나간 후 동일한 비밀번호를 입력하자 계좌접근이 허용됐다.
김씨는 “무려 열세 자리 숫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보고 가슴이 떨려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황당하면서도 허탈하다”고 말했다.
해당 증권사는 “회사 전산망은 그 시간대에 정상 운용됐다”며 “전산오류 가능성 등 자체점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영월=유학렬기자
오늘 아침 강원일보 신문에 났던 기사입니다.
http://www.kwnews.co.kr/newsview.asp?s=501&aid=209031800097
돈세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