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노원경찰서는 열차에서 동냥을 하던 노숙자의 돈을 빼앗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대학생 임모(19)군과 고등학교 2학년 장모(17)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 소재 W대학 1학년인 임군은 지난 5일 12시12분 동네 후배 장군과 함께 지하철 열차에서 돈을 구걸하던 정신지체 장애인인 노숙자 문모(35)를 서울시 노원구 성북역 인근 야산 계곡 텃밭으로 끌고 가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문씨의 돈과 옷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임군은 범행 후에도 현장 옆에 있는 개집에서 박모(60)씨가 키우던 흰색 진돗개 새끼 한 마리를 훔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이후 대전으로 내려가 태연히 학교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군은 경찰에서 문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은 인정하지만 돈은 가져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임군이 문씨의 동냥 상자를 먼저 빼앗은 뒤 때리고 계속 반항하자 야산으로 끌고 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변사체 신고를 접수한 뒤 지하철 폐쇄회로(CC)TV 등으로 임군을 범인으로 지목, 추적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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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삥뜯을게 없어서 노숙자 돈을 삥뜯고 개집에서 개 훔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