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는 옆집 할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한모(22)씨에 대해 1일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4월18일 오후 10시30분쯤 관악구 신림동 다세대주택 에 침입해 집주인 A(여·79)씨의 목과 가슴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A씨의 가방에서 7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혼자 살던 A씨는 숨진 지 이틀 만인 4월20일 오전 6시55분 쯤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찾아 온 딸(44)에게 발견됐다. 무직인 한씨는 인터넷 게임 중독자로 게임비를 마련하려고 만능열쇠로 A씨의 집현관문을 열고 들어간 뒤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사찰만 턴다’ 전국구 절도범
●…충북 충주경찰서는 1일 전국을 돌아다니며 17차례에 걸쳐 사찰에서 금품을 훔친(특가법상 절도)로 백모(3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20분쯤 충주시 주덕읍 한 사찰에 신자인 척 방문해 대웅전 불상 손바닥에 있던 현금 60만원과 금덩어리 10돈을 갖고 달아나는 등 4월 한달 동안 17차례에 걸쳐 경기 이천, 양평 등 전국 사찰에서 1000여 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주로 시민들이 자주 드나드는 대웅전에서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충주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
헌금봉투 훔쳤는데 1000만원이!
●…30대 절도범이 교회에 침입해 헌금함에 들어 있던 1000만원짜리 수표를 훔쳐 이를 빚을 갚는 데 썼다가 경찰의 계좌 추적으로 들통났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1일 절도 혐의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4월20일 오전 경남도내 모 교회에 몰래 들어가 헌금함 안에 테이프를 붙인 도구를 넣어 꺼내는 방법으로 봉투 안에 있던 1000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1000만원 중 900만원은 개인 채무변제에 쓰고, 나머지 100만원은 자신의 여자친구 예금통장에 입금시켰다가 경찰의 계좌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거액을 헌금한 신도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서는 교회 측에서 일절 함구해 신원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진주 = 박영수기자 buntle@munhwa.com
불법체류자들, 산업연수생 납치
●…베트남인 불법체류자들이 공장 기숙사에서 같은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을 여성까지 동원, 교묘한 수법으로 혼자 있게 만들어 납치한 뒤 거액을 뜯어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1일 이같은 혐의(인질강도)로 B(38)씨 등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4월26일 오후 8시40분쯤 부산 강서구 송정동 모 철강회사 기숙사에 들어가 혼자 있던 베트남 출신 산업연수생 Y(27)씨를 가스총과 전자충격기로 위협해 택시로 납치한 뒤 창원의 한 모텔에 감금하고 Y씨의 가족으로부터 2만달러(2600여만원)를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기현기자 ant735@ munhwa.com
출처 : 문화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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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떻게 돌아갈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