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도 연행하다(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연행)

가자서 작성일 09.05.02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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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도 연행하다(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연행)

                                                                                                           [아고라 춘천진달래 춘천진달래님프로필이미지님 글]

 

 

어제 5.1절 서울 노동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공원에 도착하니 민주노총을 비롯한 대학생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진보정당 당원,그리고 촛불들까지 이루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은 분들과 다양한 참여가 눈에 띄였습니다.

3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그 이후로도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대략 3만정도의 인원이 모인것 같았습니다. 각종 발언과 문화행사가 끝나고 거리로 거리로 행진이 시작 되었습니다.

여의도 공원을 빠져 나가 신길역으로 행진후에 우리는 일행과 지하철을 탔습니다.

신길역 아래 계단을 내려갈때 휠체어를 탄 한 여성장애인(행진참가자)이 리프트를 이용하려고 하자

다른 분들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휠체어를 들고 내려 가자고 해서 얼떨결에

옆에 있었다는 이유로 같이 휠체어를 들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종로3가에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가 보니 차도는 온통 경찰버스로 둘러져 있고

4거리 곳곳에는경찰들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무리지어 있다면 떼거지로 몰려와서 둘러싸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어디에서 행진을 시작하는지 모르겠고

두리번 거리다가 청계광장 쪽에서 수십개의 깃발과 많은 사람들이 "독재타도.명박퇴진"을

외치며 종로3가 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신속하게 청계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때 지휘관으로 보이는 한 경찰의 마이크 소리 " 무조건 연행해"

우리 일행들도 신속하게 청계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들이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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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쟎아..이 개**들아..너희들이 사람이야?"

많은 시민들의 소리에 나도 도로 한복판으로 뛰어 들어갈수밖에 없었고

정말 한 젊은 청년과 쳥년의 등을 꼭 붙잡고 있는 머리가 하얀 할머니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앞뒤 가릴것 없이 경찰들과 맞붙었고 많은 분들이 함께 경찰과 싸웠습니다.

무조건 연행하라는 지휘관의 말따라 정말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연행이었습니다.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로 그 할머니와 청년은 풀려날수 있었습니다.

치가 떨리는 분노가 가슴을 칩니다.

아고라에 의하면 손자의 연행에 할머니가 경찰에 대항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4.19의 김주열

6월항쟁의 이한열 열사

2009.용산참사..이제 이명박 정권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것 같습니다

 

 

 

어제의 [폭력시위]? 사실은 이런겁니다.

                                                                                                                 [아고라 절망선생 님 글]

 

어제 저녁 때 주최측에서 집회가 끝났습니다. 해산합시다. 하고 선언을 하자 

그걸 지켜보고 있던 경찰들이 연행을 시작합니다.

충돌이 있던 상황도 아니었고 자발적으로 해산한다고 마이크로 선언을 했는데

선언하자 곧 방패로 까면서 시민들을 잡아간거지요.

 

누리꾼이나 칼라tv 가 함께하고 있었으니 동영상 보시면 아실겁니다.

시민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지요. 항의 하지요.

견장과 이름표 위에 청테이프를 붙여놔서 이게 경찰인지 용역깡패인지 알수도 없는 것들이

미란다 고지도 없이 시민들을 때리며 잡아간단 말입니다.

자발적으로 해산한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그것도 명동 한복판에서.

 

맨손인 시민들이 저항할 수단이 없어요.

그냥 조용히 연행해가는것도 아니고 무거운 방패로 바닥을 두드리며

무슨 짐승 몰이하듯이 남자고 여자고 노인이고 구분없이 패며 끌어가는데.

그러니까 방어할 수단이 없으니까 보도블럭이라도 깨서 집어 던지는겁니다.

작년 촛불집회때는 경찰 방패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분들도 있고,

손가락이 짤린 분도 있지요.

 

시민들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투석전 일어나면 전경이나 경찰은 거의 안다쳐요. 시민들이 다치지.

경찰은 방패에 헬멧에 보호장구 완전히 갖춘 애들이거든요.

또 시민들이 돌을 던지면 방패에다 던지지 머리에다 던지는게 아니거든요.

 

그럼 전경들이 시민들이 던진 돌을 주워서, 때론 지들이 보도블럭을 뒤에서 깨서

다시 시민들에게 던집니다.

시민들이 방패를 들고 있나요. 가방이 있나요.

촛불들고 맨손으로 나왔는데 어두운데서 날아오는 돌을 어떻게 막습니까.

투석전 벌어지면 더 손해인거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입니다.

 

그것도 불특정 다수에게 던집니다.

인터넷 방송기자들도 전경들이 던진 돌 맞고 피흘리며 쓰러지고

어젠 보니 MBC 기자도 개패듯이 맞았더라구요.

 

어제 MBC 마감뉴스에서 이례적으로 집회에서의 대치현장 길게 보여줬지요.

그나마 MBC 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기자가 엄청 맞아서 그렇게 편성한거라 생각됩니다.

기자고 길가던 시민이고 여자고 뭐고 없어요.

그냥 걸리는데로 장봉으로 패고 발로 밟고 방패로 머리찍고 개끌듯이 잡아갑니다.

집회현장 나가보면 압니다.

맨 앞에서 서계실 필요도 없고 근처에서 구경만 해봐도 알아요.

 

전경들 18 18 하면서 아무나 팹니다.

그냥 패는것도 아니고 죽일듯이 팹니다.

 

그런데 빈손인 사람들이 돌 던졌다고 아쉬웠다고 하시면 ..

상황을 너무 모르시는 거지요.

 

그런 날이 있어요. 경찰들이 일부러 가만히 있는 시민들을 도발을 합니다.

가만히 인도에 서있는 여자분들 앞에 방패들고 소대가 몰려가서 차도쪽으로 밀기도 하구요.

시민들이 항의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구보로 다른데로 가고.

 

집회 끝나서 해산하는데 .. 전경들이 인도 다 막아놔서 못가게하고,

전경차가 이미 몇시간전 부터 막아놔서 차도에는 차 한대 없거든요. 집회 끝난 시민들이

인도로 못가고 뒤에서 사람들은 몰려 나오니까.  

차도로 내려서면. 그때부터 경찰 방송차량에서 방송을 합니다.

 

시민 여러분, 여러분은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불법적인 행동으로 인해 도심의 교통정체가 극심합니다.

빨리 해산하고 귀가해주십시오.  해산하지 않을시에는 연행하겠습니다.

 

이따위로 나온다니까요.

그래서 시민들이 항의하면 방패로 치고 나오는겁니다.

불법이 되도록 유도를 하고, 지들 나름의 명분을 만들고, 또 시민들이 흥분하도록 만듭니다.

그러면서 계속 방송을 하지요. 이쪽에선 불법 폭력 집회가 일어나고 있으니

일반 시민 여러분은 이쪽으로 오시지 마십시오. 하고 물타기를 합니다.

그래서 시위 나가보신 분들은 방송차량에서 들려오는 여경 목소리에 치를 떱니다.

정말 가증스럽거든요.

 

시민들이 먼저 폭력을 휘두르는게 아닙니다.

전경들이 욕하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며 자극해서 우발적으로 한두사람이

시비가 붙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만.

헬멧에 보호장구 갖추고 방패로 막고있는 애들을 맨손인 사람들이 어디를 어떻게 때린다는건지..

황당하다니까요.

 

방어를 하는데 폭력이라고 몰면 곤란하다는거지요.

이런 상황이 믿기지 않는 분들은

집회 있는날 칼라 TV, 사자후, 누리꾼 등의 인터넷 방송을 검색해 보시면 될겁니다.

 

이게 정말 2009년의 대한민국의 서울의 모습인지..  절망감에 빠지게 될겁니다.

 

 

 

이 시키를 공개수배 하고 싶습니다. [불량목사불량목사님프로필이미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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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내용]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19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 주최로 열린 '민생살리기, 민주주의 살리기, MB정권 심판 범국민대회'를 마친뒤 종로3가 지하철역에 모인 시민과 학생들이 밖으로 나가려고 시도하자 경찰들이 지하철 구내까지 들어와서 최루액을 분사하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강제진압을 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유성호

곤봉 휘드는 저놈

어떤 넘인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쉽시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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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이날 종로3가 지하철 역 안에서도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취루액을 뿌려댔다. 옆에는 지하도를 걷던 한 시민이 겁에 질린 초등학생 딸의 손을 꼭 쥐고 있고서 경찰에게 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연행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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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들도 부상 - 커널뉴스, 방패에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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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래는 한 "보수"단체의 시위사진입니다...  

5일 오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날 오후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탈북난민인권협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세종로 한국통신앞에서 북한 미사일 모형을

불태우며 규탄시위를 벌였다.

 

 

<이날 보수단체에 대한 진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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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들이 불지르고 폭력을 휘둘러도 문제 없고, 그저 평화롭게 행진을 하겠다는데 때려잡고, 연행하고 피투성이가 되도록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 과연 경찰은 수구들을 위한 경찰인가?

 

 

각목에.....시너..무장한  자칭 수구우파들 

현저하게 대조되지 않나요...

 

 대한민국 견찰은 더이상 국민의 경찰이아니다.....

 

권력의 노예......똥개이지.............. 

 

 

 

 

시민들이 경찰들을 혐오하는 분위기가 작년과는 확연히 틀리다.

그들의 눈빛에서 살기가 돈다는 한 아주머니의 말씀에

올해는 일반 시민들도 5,17항쟁때 처럼 다같이 동참하는 분위기가

더욱 거세어 지리라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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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만 보면 채어가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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