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개념있다는 아나운서 발언 동영상 보고 쓴다.

위기대비 작성일 09.05.26 2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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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건 5년간 글이라고는 한번도 안 달다 욕먹을 각오하고 쓴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나운서 저 발언 개인적으로 참 싸가지 없다고 생각한다.


나로서도 그다지 정치적인 소견이라고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지만..

(그래도 좌빠 강민성 근현대사 인강이나 아주 간혹 읽는 신문으로 좌파가 뭐고 우파가 뭔지 분별은 한다.)

 

이번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인해서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새롭게 여러 모로 알아 봤다.

 

 박연차 게이트를 비롯해서 과실, 그가 이뤄놓은 위업 등등,,  이를 통해서 완벽하진 않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이 인정할만큼

 

가장 민주적이었던 대통령이라는 것도 어느정도 알게 되었고 따라서 마땅히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조성

 

된 것도 나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서,(이 아나운서 발언, 등) 다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작년 광우병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언론의 대중조작 비슷한 것을 가미한 무언가 맹목적인 느낌의 단결력.. 나쁘게 표현하면 냄비근성쯤이랄까.

 

물론 지금 상황에 있어서 그러한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 개념없게 보이는 거 나도 동감한다.

 

그리고 대통령이 서거하면 국민들은 당연히 국민으로서 강제적으로 그를 추모해야하는 관습이 지금까지 존재한다면

 

나는 그에 대해서 무조건 인정하겠다.

 

그러나 그 노무현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일관된 태도로 보고 있었던가?

 

노무현 재임시절 나도 부모님이나 뉴스에서 말하는거 곧이 곧대로 듣고 따라서 욕한 적 많았다.

 

그리고 그게 나뿐만은 아니었던걸로 생각한다. 지금 한나라당이 판을 치고 있는걸로 봐서.

 

그러면서 우리는 현 정권이 개같은 정치를 함에 따라 다시 이전 정권, 즉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고, 노무현이라는 대통령이

 

그리 나쁘지 만은 않았음을 인식했을 것이고, 이번 사건으로 그에 대한 동정심이 더 커졌을 뿐이다.

 

국민 스스로가 이딴 태도를 취해놓고 또 이제와서 mbc kbs 내보내는 언론플레이 따라 그런 소소한 불만 털어놓는 사람들에

 

게 까지 싸다구를 날려야 할 만큼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지켜야 하는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사람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채택하고 있는 헌법 이념은 '자유'민주주의이다. 

 

공인이면 몰라도, 현재 자기 뜻, 기분에 안맞는다고 또 다시 마녀사냥하는 여론몰이는 보고 싶지 않다.

 

사람 따라서 추모 분위기랑 여가 즐기는 것이 별개인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냥 내키는 대로 쓰다보니 동영상하나 보고 너무 과민반응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글이 두서없게 되기도 했지만,

 

주제에 글을 접으면서 바라는 건,

 

이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추모하는 마음만큼은 부디 분위기에 휩쓸려 가지 말고 자발적으로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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