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금융 이야기

명불허전 작성일 09.09.08 23: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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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7세기 무렵 유럽의 금융은 금장,은장이라고 불리던 이들이 담당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금은 보관하기가 힘들고 무겁기 때문에 운송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문에 금장에게 금을 맡깁니다. 예를들어 금을 금장에게 10온스를 맡깁니다.

 

그럼 10온스에 해당하는 증서를 받죠.

 

그러면 그 증서를 돈처럼 사용합니다.

 

이 증서는 다시 금으로 태환이 되니 당연히 가치가 있는 물건입니다.

 

 

 

그런데 금장들이 금을 가지고 있다보니 금을 맡긴 사람들 중에 찾으러 오는 사람들은 얼마 안된다 이겁니다.

 

10~20%의 금만 보유하고 있어도 충분하다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됩니다.

 

예를들면 갑 금장이 100온스의 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1000온스에 해당하는 증서를 발행해서 다른 이들에게 대출해주고 그 이자를 받으면 엄청난 장사가 된다는 거죠.

 

지금 이러한 원리가 '자본지급준비율' 일명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금융의 속성입니다.

 

좀 재미있죠.

 

 

 

다시 쉬운 예를 들자면 제가 1000만원짜리 a금괴를 가지고 있습니다.

 

a금괴를 5명에게 1000만원씩 받고 각각 팝니다. 이거 사기죠. 그분의 특기인 사기입니다.

 

그런데 이 금괴를 담보로 1000만원에 해당하는 증서를 만들어서 5명에게 각각 빌려줍니다.

 

그리고 5000만원에 해당하는 이자를 받죠. 그럼 금융입니다.

 

 

 

아! 이제보니 은행가와 사기꾼의 차이는 종이한장 정도였나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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