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진중권교수 불구속 기소
변희재는 듣보잡’ 검찰 끝내 진중권 기소
진 “검찰 합의 거부, 표현의 자유 끝까지 법적으로 다퉈볼 것”
◇ 변희재 씨에게 ´듣보잡´이라 칭하는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현의로 검찰에 기소당한 진중권 씨.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위재천 부장검사)는 15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모욕한 혐의 등(모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진보논객이자 문화평론가인 진중권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진 씨는 올해 1월26일 진보신당 인터넷 게시판에 변 대표를 ‘듣보잡’이라고 칭하는 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4월10일 ‘추부길 아우어뉴스’라는 제목의 글에서 변 대표가 매체를 창간했다 망하기를 반복하고 있고 정부와의 연결고리를 추적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허위 사실을 드러내 비방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앞서 6월 변 대표는 허위 사실 유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검찰에 진 씨를 고소했다.
한편, 변 대표는 자신을 ‘듣보잡’'이라고 지칭한 모 인터넷 방송 여성 앵커 전모 씨와 이 단어를 그대로 인용보도한 기자 2명도 함께 고소했지만 중간에 취소했다.
진중권 “(변희재에게)몇차례 걸쳐 민사와 형사 모두 걸 것”
이와 관련, 진 씨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뉴스를 보니, 검찰이 드디어 기소를 한다네요”라며 “다른 것은 별로 문제될 게 없고, 다만 ‘듣보잡’이라 표현은 법적으로 한번 다투어볼 여지가 있다고 들었다”며 글을 올렸다.
진 씨는 “검찰에서 합의를 권하길래 거절했다”며 “표현의 자유에 관한 문제이니, 끝까지 가서 한번 판결을 얻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른바 ‘듣보잡’ 소송. 아마 역사상 유례가 없을 해괴하고 우스꽝스러운 소송이 되겠다. 검찰이고 경찰이고, 그게 다 인력낭비, 혈세 낭비”라고 비꼬았다.
또한 진 씨는 “이 친구(변희재)가 그 동안 나한테 워낙 오랫동안 추근됐기 때문에, 자료를 정리해 보니 엄청난 양이 나온다. 유형별로 분류해서, 몇 차례에 걸쳐 민사와 형사 모두 걸고 들어갈 생각”이라며 “소(訴)르가즘 느낀다는 친구이니, 앞으로 몇 년 동안 충분히 쾌락을 맛보게 해줘야지요. 원수를 사랑하라. 난 왜 이렇게 휴머니스트일까”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변희재 이 양반 싸움 상대를 잘못 고른거 같군요..
역시 진중권 교수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