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제주시에서 전지훈련을 온 중학교 축구단을 태운 버스가 건물로 돌진, 3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자 대형버스 교통사고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에서 전남 H고에서 온 수학여행단 40여명을 태운 버스가 뒤집히면서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2007년 이후 8건의 크고 작은 대형버스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 사고의 공통점은 급경사 내리막길에서 붙은 가속을 제어하지 못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번에 사고가 난 제주시 남문로터리-중앙로 구간도 경사도가 7~10%에 이르는 급경사 내리막길로 버스 운전을 맡았던 윤모(31.코치)씨는 사고 직전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차에 탄 학생들에게 안전 벨트를 맬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는 저단기어 엔진브레이크를 사용, 브레이크 사용횟수를 줄여야만 '페이드(내리막 길에서 연속적인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한 제동력 상실)현상'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풋브레이크만을 사용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날 사고가 난 버스 역시 서귀포시를 출발해 한라산 횡단도로인 516도로를 타고 제주시까지 왔는데, 한라산 성판악부터 남문로터리까지 약 20km 구간은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는데도 운전자 윤씨가 엔진브레이크가 아닌 풋브레이크만 사용했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제주도 지리나 지형에 익숙하지 않고 경사 도로를 운전해 본 경험이 부족한 운전자가 대형버스를 몰 경우 사고위험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도로교통공단 제주도지부 이상수 안전조사팀장은 "일단 차량을 분해해 봐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겠지만 계속 풋브레이크를 밟아서 생긴 사고로 보인다"며 "운전자가 다른 지역에서 차를 가져와서 직접 몰다보니 이 곳 지리나 지형을 잘 몰랐던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식이 오래된 노후 차량 역시 잦은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사고가 난 47인승 버스는 1996년에 만들어 진 것으로 많은 학교에서 비용상 이유로 노후 차량을 통학버스 등으로 사용하고 있고, 제주도에서 운행되고 있는 자가용 대형버스나 전세버스의 상당수도 노후 차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번 사고유형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노후버스를 몰고 언덕길을 내려올 때 소음을 줄이거나 연료를 아끼기 위해 기어를 넣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브레이크가 과열되면서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위험성이 크다. 이상수 팀장은 "연료가 적게 든다는 것도 사실과 다른 만큼 운전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오는 25일 도로교통공단, 도로관리사업소, 제주산업정보대 부설 연구소 등과 합동으로 사고 차량을 분해, 브레이크 파열 등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구오중학교 축구부버스 사고는 안전벨트가 대형참사를 막은것로 드러났다.
여러분들.. 아시겠죠 안전벨트 필수.... 메너운전 필수 ^^
자동차.. 이처럼 시간날때 마다 정비,점검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안나던소리가 난다.. 혹은 안나던 냄세가난다..
그리고 핸들을 잡았을때 어제와 느낌이 다르다 할따 바로 시동걸고 정비소로 가세요.
예를들어 10만원이면 떡칠고 100만원들고.. 그럽니다.
최악에는 사람을 해치는 흉기로도 돌변하기도 합니다.
자료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