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분들 심정, 이해갑니다, 제가 저 상황이었어도 저리 행동 했을듯 합니다,
제 가족 생사가 불분명한데 총알이 내 몸을 관통하다고 한들 뭐가 두렵겠습니까?
총구겨눈 초병, 이해합니다, 2년간 군생활에 찌들린 뇌로, 매주 찾아오는 반복된 사람 미치게하는
5대기 훈련에 익은 몸으로,,,특히 저땐 초비상사태 아닙니까? 20대 갓 초반인 병사들, 그들이
어떤 판단을 스스로 내리고 자신있게 행하겠습니까? 군부대가 발칵 뒤집힌 저 상황에서?
현재 한시간 일분 일초가 가시밭길인 저들이, 초계함 사건으로 안그래도 군 기강이 어쩌니 저쩌니
떠들어대는 통에 분명 한창 윗선에서 경계강화, 기강강화 명령을 한창 떠들어 댔을텐데,
분명 저 어린 병사는 몸이 배운대로 귀가 들은대로 행동 할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누가 저 초병에게
돌을 던질수 있겠습니까? 특히 군필자인 분들은 더더욱,,,당신들은 저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군법을 지나칠 수 있었겠습니까?
제가보기엔 유족들도, 초병도 다들 어쩔수 없는 이유가 있었기에 그들을 탓할 순 없습니다.
전 오히려 그 부대 윗대가리들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분명 유가족과 취재진들이 위병소에
도착했으면 보고가 갔을텐데, 신원확인후 최대한 빠르게, 정중히 그들을 모시고 위로와 함께
낱낱히 브리핑을 갈겼어야지, 대체 뭔 짓거리를 하고, 뭘 숨기고 있었기에 유족들이 오죽했으면
저지선 뚫고 침입했겠습니까?
애매한 초병하나만 죽게 생겼네요,
제발 저 초병에게 돌을 던지지 맙시다, 자기도 뉴스기사 봤을텐데
얼마나 두렵고 속이 메이겠습니까? 제가 운없이 저상황이었다면
어땟을지 생각만 해도 살이 떨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