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요원들 다 처박아 넣고 싶지만

면죄자 작성일 10.04.04 18: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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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장관 "잠수요원들 다 처박아 넣고 싶지만" 등 말실수 연발

 

 

 

"무식한 흑인" 설화(舌禍)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질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2일 또다시 말실수를 연발, 논란을 자초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과 관련 "실제 수중으로 잠수해서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번에 오직 두 명뿐이고, 1개 팀 두 명이 들어가는 시간은 10분이니 결국 구조 작업 시간은 5분뿐"이라며 "나머지 주변에 떠있는 구조함이나 구명보트들은 뭐 하고 있나"라며 언론 플레이 의혹을 제기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마음 같아서야 전 인원을 (바다에) 다 처박아 넣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저도 굉장히 안타깝다"고 답했다.

그러자 후속질의에 나선 문학진 민주당 의원이 "아까 우리 요원을 처넣겠다고 했냐?"고 묻자, 김 장관은 당혹스러워하며 "적절한 언어를 잘못 사용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의 막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실종자 시신 4구를 발견했다는 OBS 보도와 관련 "그 보도 당일에 출입기자와 정치부장에게 강력 항의한 바 있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도 사실이 아님을 공식적으로 설명했고, 그래서인지 다른 매체들에서는 이런 사안이 일체 보도되지 않았다"며 "그런 일은 없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얼마나 기뻤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시신이 발견되는 것은 우리가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나마 우리가 원하는 성과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OBS 보도가 오보임을 강조하는 과정에 나온 말이나, 마지막 기적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실종자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펄쩍 뛸 수밖에 없는 실언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정운찬 국무총리도 "천안함이 침몰된 이후 정부는 장비와 인력을 군과 민관으로부터 동원해 장병들을 구조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전력을 다해왔다"며 "기뢰탐색선이 도착하기 전에도 침몰된 천안함을 찾기 위해 백령도 어선이 함께 할 것을 요청하는 등 초기부터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왔다. 능력이 부족한 것이었는지는 모르나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 빈축을 샀다.

[출처] : 뷰스앤뉴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1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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