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댓글을 보자면

fkvlzl 작성일 10.04.11 2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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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온 뉴스 댓글들을 가끔 들여다 봅니다. 저야 뭐 여러 젊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현 정권에 많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

네이트 댓글들은 정말 수준이하더군요.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 판결이 났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그러자 댓글이

'한명숙은 이제 서울시장 당첨', '나경원 버로우' 이런 식이 주를 이루더군요

사실 어려도 한참 어린 생각입니다.

젊은 사람들이야 그게 대세인줄 알고 자신의 의견대로 될 줄 믿고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현실은 달라도 한참 다릅니다.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가 정치 이야기를 해보면, 한나라당 지지율 정말 장난 아닙니다.

특히 다양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으신 어르신들은 한나라당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생각이

거의 고정되어 있는 분들도 많고, 일단 40대가 넘어가면 보수쪽으로 많이 돌아서더군요 (진정한 보수다 아니다는 뭐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니 굳이..)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그걸 모릅니다. 대선때에도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장난 아니었죠. 무슨 공산당도 아니고 ㅋ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이번 선거도 알 수 없습니다. (사실 정치야 어느 정당이 되어도 그 나물에 그 밥이겠지만)

글쎄요 한명숙 총리가 무죄판결이 났다고 해서 그게 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질 지는 장담 못합니다. 오히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번 재판으로 인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재판받고 잘못되면 유죄, 무죄 받아봐야 본전인 사건이었고-

유죄다 무죄다 따지기 이전에 재판 받은 사실만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또 많은 정보를 접하지 못한 어른들은 재판 받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 놓고 판단을 하게될 공산이 큽니다.

 

네이트 댓글서 이러한 현실 얘기를 하면 반대표 장난 아니죠.

하지만 현실을 부정하고 어떻게 새로운 걸 만들어 내겠습니까.

 

한나라당,많은 분들이 싫다고는 하지만 진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사람들 다 모여있습니다.

정치, 경제, 언론, 법조인 등등 그것도 정점의 스팩을 자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댓글만으로 좌지우지할수 있다

생각하는 자체가 아주 우스운겁니다. 젊은 층들이 똘똘뭉쳐 투표를 해도 어려운 상대들입니다.

그게 현실아닙니까?

 

뭔가 바뀌길 원하신다면 투표 해야합니다. 그리고 반대입장의 이야기도

감정에 치우쳐서 볼 것이 아니라, 그 의견이 옳다면 진지하게 생각할 줄 아는 오픈마인드도 필요합니다.

 

저의 의견에 뭐 모자란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냉철하고 또 행동할 줄도 아는 많은 분들이 되시길 바라는 맘으로 끄적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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