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전력확충과 대양해군의 보류......

카르타고 작성일 10.05.01 2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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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전부터 한국해군의 고질적문제는 주력함종의 부족과 느린현대화입니다.

일종의 종함선물세트같은 함대구성은 세종함을 기점으로 주력의 의문이 제기된다고 봅니다.

중국의 대양진출과 동북아최강의 해군력의 일본해상자위대의 존재는 해군의 끊임없는 대형함수요와 타격력강한 구축함의 존재를 만들며 탄생한것이 세종함이라 봅니다.

그러면서 근간을 이루었던 연안전력 그중에서도 나름 가장막강한 한국해군의 209급잠수함전력은 버팀목이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예산과 육군중심의 국방전략속에 한정된 자원과 인력으로 잠수함전력확충과 대양해군건설은 양립할수없는 모순과도같은 현실입니다.

잠수함전력을 강화하면 당장 연안전력확보와 단기적전력상승, 하지만 대양해군건설의 보류로 직행되는 현실입니다.

또한 한국군이 보유할수있는 디젤잠수함이 소형에서 중소형정도임을 감안할때 확실히 예산과 자원,인력투자면에서 비효율적일수도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비효율이란 다름아닌 잠수함의 특성 그중에서도 우리군의 디젤잠수함의 한계와 일치합니다.

디젤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승조원의 실력이 세계최고라 할지라도 잠수함전력은 특히 디젤잠수함전력은 단기전이외에는 그효과를 보기도힘들고 장기전으로 갈수록 가치는 현격히 떨어집니다.

장기적안목에서 강력한 해군력을 증강하기위해선 잠수함전력보다는 지금의 해군처럼 대양해군건설에 주력하는것이 당연하고 그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문제는 현재 우리가 정전중인 국가로서 언제든지 전쟁에 돌입할수있는상황에서 장기적안목으로 대처하기엔 아니라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변국을 의식해서 대양해군설할동안 일본이나 중국이 현재상태에서 답보하지않는한 전력차를 상쇄하기란 버겁다는것을 인지할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잠수함전력은 솔직히생각해보면 북한만을 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첨예한대립의 한복판에있는 우리에게 북한, 중국, 일본등 유사시 상황에서 완편되못한 대양함대와 잠수함중에서 무엇이 더두렵고 상대하기 힘들까요.....

현시점에서 잠수함전력확보는 유사시 전술적,전략적승리가 아니라 즉 하나의 보복전력의 확보라고할수있습니다.

일본과 분쟁이나 전면전시에 해상전력으로는 해상자위대에게 얼마나 타격을 줄수있을까 의문이들정도입니다.

해상자위대의 전력 30~40%만 격파하더라도 한국해군이 분전한 놀라운성과일것입니다.

물론 위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지하도크에 전함짱박아두지 않는한 우리해군의 해상전력은 전멸이지만 해상자위대 30~40%맞바꾼다면 성공적일것입니다.

하지만 잠수함은 단기적이지만 상선이나 화물선등을 공격가능하고 적함의 주력함을 공격할수있는 좋은무기체게입니다.

즉 전쟁이 발발한시점에서 적에대새서 단기적이지만 수세적상황이 아닌 공세적상황으로 심리적 물적피해를 강요하는 무기체계로서 우리해군에게 필요한 존재유무라고 생각됩니다.

한정된예산이 해군수뇌들에게는 그토록 염원하던 대양해군건설에 초조함을 불러일켰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주력함종이적고 완편이라보기힘든 종합선물세트같은 함대구성으로 너무나 긴 과도기를 보내고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확실한 결단이없는한 대양해군도,연안해군도 아닌 과도기를 벗어나지못합니다.

대양해군으로 간다면 차라리 세종함같은 KDX 건조가 아닌 하위버전인 KDX2를 더많은 수량을 확보하는것이 나을겁니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가격이비싸서 많은수를 보유하기힘든 세종함같은 KDX3보다는 조금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낮아서 좀더 많은 수량확보가 가능한 KDX를 주력함종으로 건조할필요가있습니다.

하지만 주변국과의 격차와 북한의 존재는 과연 지금의 대양해군정책으로 얼마나 격차를 줄일수있을것인가(북괴제외) 아니면 특화된 보복전력의 확보에 신경을쓸것인지 확실히 할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은 전쟁이란 먼미래가 아닌 지금당장 싸울수있는 군대의 확보라 보는사람이라 10년뒤에 막강한군대를 만드는것보다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이더라도 지금의 군대에 쏟아부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에 지금은 대양해군을 미루고 연안전력확보후 대양해군을 건설한다는 이런 어정쩡한 생각으로 안된다봅니다.

확실하게 대양해군건설을 향후 완전보류,무기한중단같은 명확한 의사결정후 연안전력 그중에서도 잠수함전력확보에 힘을 쏟아야하는 사견입니다.

해군력증강을 응원하고 염원하는 사람으로서 대양해군을 포기하고 연안전력, 보복전력확보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현실과 안보상황이 씁쓸하고 안타깝군요....

예전부터 잠수함전력확보를 외치던사람은 저뿐만 아니라 꽤있었는데 세종함 이후로는 보기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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