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보고
-아고라 퍼옴-
판세가 한명숙 후보 쪽으로 흐를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는 토론 끝 부분에서다. 사회자가 비 패널들로 부터 질문을 받아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에게 전달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이들로 부터 나온 질문은 후보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그 이유
는 모든 플로러들의 질문의 대상이 한명숙 후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관심의 주체가 된 한명숙 후보, 예상치 않은 나름의 탄탄한 시정 철학과 구체적 시행을 준비한 것도 놀라웠지만 변호사
출신 오 후보의 달변과는 대조적으로 침착하고 또박한 언어로 시종일관 변치 않은 침착성은 여걸임을 증명해 보였다.
인물의 그릇을 느낌으로 본다면 오 후보는 실무형에 속속들이 세세한 부분에 대한 노하우를 지녔다면 한명숙 후보는 총리를
지닌 관록을 느낄수 있었다. 나무를 보는 오 후보라면 숲을 보는 한명숙 후보다. 이것은 서울을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오세훈 후보는 서울의 시정을 대외적으로 이끌어 가려는 시각으로 대외 인지도와 서울을 외국인 관광수입에 중점
을 많이 두는 반면 한명숙 후보는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생적인 생활근거 마련을 통한 서울시정을 구상한다. 그러므로
서울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의 관심이 무었인지에 대한 생각의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내는데 오후보는 서울의 랜드마크에 방점
을 한명숙 후보는 서울 사람이 만들어 전통과 풍치 그리고 인간미가 외국인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대전에서 점치는 것이지만 오후보는 새로울게 없고 한 후보는 일단 오 후보와의 성대결은 물론 철학부터 근본적으로 다르고
살아온 괘적이 상반되어 선거과정에서 언론은 물론 일반 시사 마인드를 소유한 시민들은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 관
훈클럽 초청 1차 대결은 한 명숙 후보의 기대 이상의 선전에 취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