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이 영화 아세요?

무한한창의성 작성일 10.05.22 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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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Thank you for smoking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담배회사의 대변인으로 나오는 주인공은

 

다른 단체에서 나오는 담배의 해악성에 대한 주장에 반론을 펼쳐

 

담배 매출을 떨어뜨리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로비스트입니다.

 

꽤나 풍자적이고 재미있는 영화에요.

 

여기서 주인공은 정말 말로 먹고 사는 사람이죠

 

결론은 스포일러가 될거니 생략하고 보다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어서 대사를 옮겨보아요

 

 

 

상황은 주인공과 어린 아들이 놀이공원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이야기 합니다.

 

 

 

 

 

아들 : 그럼 아빠가 틀렸을땐 어떻게 해?

 

 

 

주인공 : 아빠는 절대 안틀려

 

 

 

아들 : 하지만 항상 옳을 수는 없잖아

 

 

 

주인공 : 자신이 하는 일이 옳다면 틀릴 일도 없겠지

 

 

 

아들 : 그래도 틀리면 어떻게 해?

 

 

 

주인공 : 좋아 넌 초코렛 편이고 아빤 바닐라 편이다

 

아빠가 너한테 이렇게 이야기 했어.

 

"아이스크림은 바닐라가 최고야" 그러면 넌?

 

 

 

아들 : 아니야 초코렛이 최고야

 

 

 

주인공 : 그렇지

 

하지만 넌 절대 논쟁에서 이기지 못해

 

아빠가 이렇게 물었어.

 

넌 초코맛만 맛있고 나머진 다 맛없단 말이야?

 

 

 

아들 : 당연하지 다른건 절대 안먹어

 

 

 

주인공 : 그래? 넌 초코맛만 먹는다 이거지?

 

 

 

아들 : 그래 난 초코맛만 있으면 돼

 

 

 

주인공 : 난 초코맛만으로는 못살아, 난 바닐라 말고 다른 맛도 먹고싶어.

 

난 아이스크림을 고를때에도 선택의 자유는 있다고 봐

 

죠니 그게 바로 자유라는 거야.

 

 

 

아들 : 하지만 지금 그얘기를 하자는게 아니잖아

 

 

 

주인공 : 그래 하지만 연관이 있는 얘기지.

 

 

 

아들 : 하지만 아빠도 바닐라가 최고라는 걸 증명하지 못했잖아

 

 

 

주인공 : 그럴필요가 없지. 아빤 너가 틀렸다는걸 증명했고, 너가 틀리면 내가 옳은거니까...

 

 

 

아들 : 하지만 아빤 날 아직 설득시키지 못했어

 

 

 

주인공 : 아빤 니 편이 아니니까...

 

 

 

...........

 

 

-후략-

 

 

 

요새 정치인들 선거공략 내세우고 토론하는걸 보니까 요 영화가 떠오르네요.

 

여기서 주인공의 핵심은 저거죠...ㅋ

 

"그럴필요가 없지. 아빤 너가 틀렸다는걸 증명했고, 너가 틀리면 내가 옳은거니까..."

 

말로 먹고 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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