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그 가해자의 처리 문제도 많은 논쟁을 낳는 모양이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게, 악의 근원(?)인 남성의 성1기를 물리적으로 잘라내자는 주장이 있고
무기한 격리하거나 화학적 거세를 하자는 등등의 얘기가 오고간다.
근데, 위에서 나열한 모든게 사실 남성적 시각에서 출발했다는거 느끼시는가 ?
당신이 어떠한 이유로 한 남성과 물리적 충돌로 맞붙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싸우다 보니 도저히 힘으로는 제압이 안되서 말 그대로 개패듯이 맞았다고 상상해보자.
그리하여 강자의 발이 내 머리를 짓누르고 갖은 모욕과 수치를 느꼈다고 치자.
이건, 비록 지더라도 거의 대등하게 싸워서 주먹이 오가고 비슷한 피해를 서로 가지는
그런 게임과는 데미지가 비교불가다. 바로 정신적 데미지 말이다.
저항불능의 여자 아이를 알력에 의해 제압하고 육체를 유린하는건 단순히 성적무기가 되는
성1기의 절단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여자 아이뿐 아니라 성인 여성이라도 문제는 똑같다.
허락하지 않은 사람의 강제가 옷을 벗겨내고 일방적인 관계로 이어지는건 단순한 폭력을 넘은
인성파괴 그 이상의 데미지를 줄거라고 본다.
화학적 거세라는 말의 뉘앙스가 '화학(약물,약품) & 거세 (성1기절단)' 로 인해서 "염산을 붓나?"는
웃긴 반문까지 나올정도로 그 말이 좀 애매하긴하다.
하지만 약물치료로 성적도발 기제를 잠재우는 방법이라면 현재로써는 이게 최선아닐까 싶다.
아, 그리고 좀 딴 얘기지만... 중학교 정도의 성교육이라면 제발 콘돔의 사용법 정도는 가르치자.
맨날 윤리니 도덕이니 이 지1랄맞은 성군자 타령 고만하고 리얼하고 실질적인 것 부터 말이다.
ps. 성1기 가 왜 금칙어냐 !!!!! 좌지보단 낫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