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퍼뜨려야할 아이디어

Deadnight 작성일 10.07.03 0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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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에 대해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미국에서 주최되는 연례 국제 컨퍼런스입니다. "Ideas Worth Spreading(퍼뜨려야할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부터 기술, 오락, 디자인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눠 왔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18분 동안 혼신을 다해 발표합니다. 이야기의 주제와 분야는 종횡무진입니다. 심리학, 철학, 디자인, 과학, 음악, 미술, 운동, 종교, 교육까지 모든 분야를 넘나듭니다. 뇌종양을 앓은 적 있는 하버드 출신의 뇌과학자가 이야기하는 죽음과 해탈에 대한 이야기, 지구 곳곳을 다 다녀본 인류학자가 말하는 인간의 보편성, AI의 아버지 마빈 민스키가 말하는 인공지능 이야기에서부터, MIT 미디어랩의 네그로폰테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100불짜리 컴퓨터 이야기, 트위터의 창업자 에반 윌리엄스가 들려주는 인터넷 이야기까지 TED는 여기 일일이 거론할 수 없는 가슴 설레이는 이야기들로 가득찬 컨퍼런스입니다.

 


TED의 운영조직은 뉴욕과 밴쿠버에 있으며 2009년까지는 캘리포니아 주의 몬트레이에서 매년 TED를 개최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늘어난 참가자 수로 인해 TED는 롱비치에서 열리게 됐지요.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강연회로는 TEDGlobal이 있으며 2009년에는 영국 옥스포드에서도 열렸습니다. 이외 TEDIndia가 2009년 인도 미소레에서 개최되었고요. TED의 강연회에서 논의되는 주제는 태도와 삶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진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나누기 위해 선택됩니다.


또 TEDx라는 것이 있는데, TEDx는 학교, 비즈니스, 도서관등등의 단체들이 구성원 스스로 TED와 같은 강연회를 열고자 할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에는 TEDxMyungdong, TEDxSeoul, TEDxSookmyung, TEDxYonsei가 조직 되어있지요.이들은 부정기 혹은 정기적으로 발표자를 모아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도 테드x서울에서 강연회가 하나 있었죠.
얼마 전에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런던에 발이 묶인 기업인, 과학자, 예술가들이, "할 일도 없는데 TED나 열자!" 하며 강연회를 열기도 했고요.(무려 TEDxVOLCANO!) 그런데 말이죠, 이런 급조(;)강연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하나 같이 대단한 사람들이라 여러 가지로 감탄해버렸습니다.

TED는 이미 말했다시피 세계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이는 걸로 유명한데요.
당장 제가 본 것 중 떠오르는 강연들만 해도 리처드 도킨스, 제인 구달, 제이미 올리버, 앨 고어, 마이클 셔머, 보노, 제임스 왓슨 등등 세계 최고들 뿐이네요. 그 외에도 무수한 노벨상 수상자들이 이곳을 방문했지요. 생각해보세요. 대단하지 않습니까?

세계 최정상급의 지식인들이 강연료 한 푼 받지 않고 연단에 선다는 것.
그 강연이 인터넷에 올라와 아무런 조건없이 무료로 공개되었다는 것.
강연들이 ' 것.

TED의 웹사이트에는 현재 600건이 넘는 강연이 무료로 공개되어 있으며 천오백만의 사람들이 1억번이상의 조회를 하였습니다. 통 영어로만 되어 있는 강연 비디오는 약4000명의 자원봉사자(2009년 12월)에 의해 각자의 언어로 번역되어 제공되고 있지요. 현재 한국어로는 약 300개 이상의 영상이 번역되었습니다.(이건 다른 언어들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대단한 숫자입니다.)

하나하나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처음부터 자연스레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TED의 강연들이 TEDTalks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 공개된 건 2007년부터의 이야기였죠. 그 전까지 TED의 아이디어들은 TED내에서만 그칠 뿐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그들만의 리그"였던 거지요. TED의 총수(크리스)가 2007년, TED.com을 만들어 영상들을 올리기 전까지는요.
크리스는 2007년부터 강연 영상들을 인터넷에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런 얘기들은 널리 퍼"져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아이디어들은 저절로, 자발적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아이디어들은 발이라도 달린 듯 제갈길을 찾아나섰고, 사람들은 각자의 블로그에서 TED 이야기를 했지요. 교실에서, 사물실에서, 혹은 안방에서 아이디어들은 퍼졌습니다. 열린 번역 프로젝트가 가동되며 그것들은 더욱 넓고 빠르게 퍼졌지요.

나이, 인종, 성별, 언어를 초월한 지식의 장이 생겨난 것입니다.

3년 전만 해도 비공개였던 컨퍼런스라고는 이제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요.
제가 TED에 반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TED 얘기만 줄창 하는 것도 이런 이유고요. 그리고 여러분들도 어느새 새롭고 놀라운 아이디어들에 놀라며, 퍼져온 아이디어들을 통해 변화하고 그 아이디어를 퍼뜨리게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그러기 위한 첫 번째 발자국은 물론, TED에 들어가 직접 영상을 보는 것이겠지요.

 

http://www.ted.com/translate/languages/kor  <<<<<

 

 

출처:여러분은 TED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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