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씨. 자본주의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고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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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벌 2세나 3세에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개념탑재"를 요구하기란 힘들다.
살아온 그 자체가 특별함의 연속일텐데, 어찌 일반인들의 생각을 기대할수있으랴.
그래도 시대가 시대이고, 너무 안하무인인지라 한마디 한다.
정용진씨.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전문 경영인도 아닌데, 오너의 외아들이랍시고, 부회장자리까지
꿰차고 상속받으시려니깐 눈치좀 보이시죠?
그러게요. 시대가 이러네요.
헌데 어떡합니까.
시대가 능력을 요구하는데.
그렇다고해서 정용진씨가 능력이 없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 능력을 보여주는 방법이 잘못됐다는걸 지적하고 싶은겁니다.
기업을 이어받을 후계자라면, 매출증대나, 신수익창출을 보여주고싶겠죠.
그래서 하는 사업이 지금과 같은 사업들이겠구요.(SSM,피자등)
헌데말입니다.
목장을 예로 들까요?
똑똑한 목장주는 절대 암컷은 잡아먹지 않습니다.
새끼를 낳고 또 낳을때까지 기다리죠.
반면, 멍청한 목장주는 암컷이니 수컷이니 가릴것없이 되는대로 해치우겠죠.
정용진씨가 목장주라면 어느쪽일것같습니까?
님은 똑똑한 목장주일까요? 멍청한 목장주일까요?
죄송스럽게도 아주 멍청한 목장주에 속합니다.
사실 이마트가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출수 있었던것은
서민들이 애용했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이 아니라.
그 서민들이 이마트에서 물품을 구매할수 있을정도의 소비력을
가졌었기에 이마트 매출도 증가할수있었던것입니다.
헌데 님은 그 서민들의 쪽박을 깨는 짓거리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나로인해 실업자된 자영업자들이 이마트를 외면한다해도, 그게
이마트 매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그리고 가난할수록 십원이라도 더 싼곳을 찾게 된다.
결국 나로인해 망했을지라도 먹고살려면 나를 찾아올수밖에 없다.
이런 얄팍한 생각?
그래요. 피자업주들이 많아봐야 얼마나 되겠습니까.
하지만 돈은 돌고 도는것이라죠.
한곳에서 파괴된 돈주머니는 결국 다른곳까지 연달아 미치게됩니다.
그래서 경제학의 핵심이 고용과 물가안정인것입니다.
하나의 실업은 하나의 실업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10개의 실업을
만들어올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마저 야기시킬수있습니다.
너무 많이 나간다고요?
이마트가 중소형점포 쪽박깨는 짓이나, 대기업이 중소기업 피빨아먹는 짓이나,
그게 그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제 얘기가 틀리지 않을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을 전환해보시는게 어떻습니까?
서민들의 일거리까지 차지하면서 매출을 증대시킬 생각보단, 그 서민들이 잘먹고 잘살아야
이마트에서 쓸 돈도 많아지고, 결과적으로 이마트의 매출증대로도 이어진다라고 생각한다면,
피자가게 같은건 매장점포에서 치워도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그노무 피자때문에 님이 얻게된 수익이 얼마나 됩니까?
전체적인 이마트 매출에 있어서 눈에 보이지도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님이 얻어먹은 욕은 얼마나 됩니까?
거기다가 님의 어이없는 판단으로 인해 얻게된 이마트의 이미지하락과,
더 나아가, 님의 어이없는 발언등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자영업자 고객님들까지 생각한다면,
과연 피자장사로 인한 수익이, 흑자라고 장담하실수 있겠습니까?
신세계후계자로써 입지를 굳히고 국내에서 인기있는 경영인이 되고싶으시다면
(트위터하는거 보면, 상당히 여론을 의식하는 분 같은데..)
괜히 동네 슈퍼 파산시키는 SSM이나 피자장사보다는 해외진출에 보다 신경을 써서
고용도 창출하고, 외화도 벌어오는게 더 나은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왼쪽이니 오른쪽이니...그거 기업인이 할소린 아니잖아요?
이건 아예 대놓고 우리 재벌은 오른쪽이요....라는 댓거리인데...
그러다 왼쪽에서 정권잡으면 어쩌실려구 그러세요.
어머니한테 좀 더 배우세요. 쩝.
p.s: 당신을 욕하는 소리들에 대해선 겸허히 받아들이세요. 당신의 눈엔 신세계매출밖에 안보이겠지만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이들의 눈엔, 이마트 피자가격보단, 실업률이 더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