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강원도 철원군 5포병여단 1포병단 예하 대대 출신입니다
155mm k-55자주포를 만진 포병입니다.
k-55가뭐냐면 쉽게말해서 k-9전모델입니다
기사짜라시같은거보면 대응사격이 늦엇다 라는 개소리 지껄여서 열받아서 한마디쓰네요
요번에 대응사격80발햇는데 뭐 피해를 못주었다느니 우리 연평도하늘은 까만대
왜북한군 하늘은 멀쩡하다느니 하시는데 대응사격 15분 정말 빠른겁니다
일단 막사에 (k-9) 포가6문이있으면 각자 포상이라고하는 곳에 전차가 각각 1문씩 배치가 됩니다.
(각자 포위치는 적포탄에 피격시 옆까지 피해가 가지않게 한 20~30m정도 멀리배치합니다)
그리고 지휘 통제차량 k-77이 있구요
막상 훈련이나도 화스트페이스걸리면 포반장및사수 부사수가 먼저 뛰어올라가고 나머지 포반원들이 군장을쌉니다.
포반장및 사수 부사수는 일단 포안에 적재된 5발의 고폭탄을 사격준비하고 대응사격을하죠
여기까지가 교전책상 10분안입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k-9이 진지(페바라고하죠 예비진지)까지 가서 쐇다내요? 이건 군장을 포기하고 전포반인원이 달려나간겁니다.
1문당 총 적재포탄이 240발?250발입니다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주포안에 적재가능한 탄만 넣었을겁니다.
(k-9은 k-10이라는 탄약적재용전차가 있다지만 연평도엔 없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5t에 탄을 적재합니다)
이때 자주포는 한 문당 30~40발여정도의 탄을 적재할수있습니다
또 탄만 적재가아니라 화약 즉 장약을 적재해야하는데 거의 한탄당 2개라고보면 됩니다 (불량일시 교체해야하니깐요)
그럼 자주포안에 탄 40여발과 장약80개를 넣습니다. 그리고 지시를 따라 하나포 부터 여섯포까지 진지이동을하고
차례로 다박아놓고(박아놓는건 탄을쏠때 자주포가 뒤로밀리기때문에 사격좌표가 틀려질수있으므로 땅에다 잘박아야합니다)
쐇다는건데 여기서부터 중요합니다
한포반에 대략 6명정도라고 봅니다. 이때 상황발생나면 포반장과 사수는 좌표따고 뭐해야해서 딴거에 신경못쓸때
딴 4명이 탄적재하고 도구적재시키고 딱 진지까지 출발하는데 10분이 들엇다는겁니다..
탄한발당? 45~55kg입니다 (탄종류마다 다르구요) 장약도 한 5kg나갑니다
이걸모두 끝낸게 10분이면 정말 대단한거아닙니까? 김국방장관님꼐서 정말 빠른 대처라고 한건 여기까지 파악을 하신겁니다.
혹시라도 모르고 뭐 탄쏘는데 그리 오래걸리냐라는 핀잔같은거 듣기싫어서 끄적입니다..
아그리고 피해에대해서 그러시는데 북한이 우리나라 처럼 발달햇으면 부대 근처에 마을이 있거나 그랫겟죠
하지만 제생각으로는 북한군부대 근처는 거의 마을이없다고봅니다. 연평도의 피해도 민가가 많이 피해를봣기때문에
더 당한걸로보일수있지만 포격이 잘됫다면 북한측 막사는 초토화됫을겁니다.
옆에 산이나 건물이있엇다면 그쪽도 피해를 대충 눈으로 파악할수있엇겟지만 막사만 터졋다면 우리가 볼수있는건 극히미미합니다
p.s 참고로 더말씀드리자면 탄을 자주포 안에다 짱박는게아니라 슬롯이있어서 거기다 정확히 하나씩 껴넣어야합니다
이때 어깨로 받쳐서넣어야하는데 사람죽습니다-_-포병허리디스크가 여기서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