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의 저주'인가...종편주 대폭락
"4개 이상 허가 나오면 종편 앞날 암담", 언론판도 격변 예고
'종편의 저주'인가.
조중동 등 6개사가 무더기 종편 신청을 한 다음날인 2일 오전 현재, 증시에서 조선일보의 <디지털조선>, 중앙일보의 <is*> 등 세칭 '종편주'가 10%대 이상 폭락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가 종편을 무더기 허가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그렇게 되면 종편을 따낸 신문사들은 향후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날 현대증권의 한익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절대평가 방식을 택한 점을 미루어 종편채널은 최소 4개 이상, 보도전문채널은 2개 가량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가 기억해야할 대전제는 매체가 많아진다고 광고시장이 확대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2~3년 동안 종편pp들은 대규모 적자를 낼 것"이라며 "디지틀조선, is* 등 관련 계열사의 수혜는 없고, 제일기획, giir 등 광고대행사의 수혜도 없다"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민영상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은 종편 채널 선정과 관련해 시장 효율성 훼손과 경쟁심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종편의 성공적 유료방송시장 진입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나아가 보수신문들의 거센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종편에 참여하지 않은 cj의 결정을 높게 평가하며 "cj 그룹은 케이블tv pp 시장지배력이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출혈 경쟁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는 의미로, cj그룹의 미디어상장사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cj그룹은 보수지들의 집요한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보수지들이 cj참여시 이익 분배나 경영권 등에서 보수지 중심적 경영을 하려 하며 사업성도 불투명하다는 판단아래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cj 그룹뿐 아니라 5대 그룹 등 대다수 대기업들은 종편의 사업성이 밝지 않고 종편 참여시 불필요한 논란이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불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장이 이처럼 종편의 앞날에 대해 부정적 진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 방통위가 시장의 예측대로 4개 이상 무더기 종편 허가를 내줄 경우 이들 종편주는 더욱 호된 시장의 심판에 직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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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망하길................................................